저희동에 끝내주는 9시 모닝엔젤이 살아요. <div>다섯살 꼬마아가씬데 9시에 유치원 갈라고 현관 나와서 꼭 "할머니 다녀올께!~"하고 목청껏 낭낭하게~ 인사하고 갑니다.</div> <div>그 소리 들을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div> <div>아마도 우리 라인에 사는 사람들은 그 9시 모닝엔젤 소리에 잠시나마 행복해질겁니다.</div> <div>딱 한번 그 모닝엔젤이 작동하지 않은 날이 있었는데, 7시쯤 출근하는 엄마한테 울며불며 '가지마라 따라가겠다'며 매달리면 운 날엔 9시 등원길에 제가 듣기에도 툭탁툭탁 화가 난 발걸음으로 나가는... ㅋㅋ 전 그것도 귀여웠는데 할머니는 좀 서운하셨을 듯...</div> <div>가끔 저 모닝엔젤 소리 녹음해서 알람으로 쓸까 생각도 해보는데... 그럼 저 목소리를 싫어하게 될 것 같아 관뒀습니다.</div> <div>9시 전에 나가면 모닝엔젤 소릴 못들어 하루종일 허전하기도 하죠.</div> <div>우리 모닝엔젤이 건강하고 바르고 이쁘게 자라길 바라봅니다. ^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