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건아닌데
아이를 낳고 나니
내가 차별받았던 기억이 계속 스스로를
힘들게해요
제 세대에는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선 분가하셨는데
그럼에도ㅎ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으신 분이라
이래저래 많이 차별 받았어요
어떤 일에대해 제가 못하는건
모자라서, 조심성이 없어서 그런거지만
남동생이 못하는 건 어쩔수 없는것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애가 라면 끓이다
꼬랑지머리(유승준머리ㅋㅋㅋ)
태우면 누나가 되서 애가 못하는걸
방치해서 혼나고 그후로 동생은 라면을 못끓이니까
당연히 제가 해줘야 하는것
제가 4학년에 쌀씻다 쌀을 많이 버리면
덤벙거리는것ㅋㅋㅋ
나름 제생각엔 손이 작고 처음하는거라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엄만 엄하신 분이라 말도 못꺼내고 혼났어요
동생이 노느라 숙제 못한건데
혼나는건 숙제 못한 동생이 아니라
도와주지 않는 나.....
먼저 책임이 있는 동생을 혼내고
부탁을해야하는 거라 맞는것데
전 왜 혼나는지 모르겠지만
혼나고 숙제하고
내숙제도 아닌데ㅋㅋㅋ
동생은 혼난적 없죠ㅋㅋㅋ
숙재 안한건 걘데ㅋㅋㅋ내가 혼남 ㅠㅠ
동생이 무뚝뚝한 성격에 말 험하게 하는건 성격이라서
누나라고 안부르는것도
성격이라서
전 그건 교육이라고 우겼지만
끝까지 성격이라서ㅋㅋㅋ
동생은 성격이라 습관이라 수건 한장 쓰는거
당연한데
제겐 쓰던 수건으로 닦는게 좋다고ㅋㅋㅋ
이래저래 일화가 정말 많아요
그동안 설움받은거 맥주 한캔 마시고
엄마한테 한마디
진짜 한마디
엄만 왜 동생은 성격이라 못고치고
나보곤 고치라그래?
이랬더니 술취했다고ㅋㅋㅋㅋㅋㅋ
무시ㅋㅋㅋㅋㅋㅋ
저 애기 낳고 술 많이 약해졌지만
소주 두병은 거뜬한 여잔데
엄마도 제가 술 잘 마시는거 아세요
그렇게 통화 끝내고 나니
마음이 조금 서운하더라구요
어렸을적 조부모님의 차별로
제가 애정결핍이라고 항상 말하시는데
아니라고 하고 싶은거 꾹참고
그냥 끊었어요ㅠㅠ//하
그냥 넋두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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