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연분만했어영!!! 근데 완전 쉬운 출산이였어여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시라구 글써봐요 ㅋ

전 예정일 전날까지 배뭉침만 계속 있었구 아랫배가 좀 무거운느낌만 있고 가진통이라는게 없었어요 
배가아푸다 싶어서 진통인가 똥밴가 해서 화장실다녀오면 쾌변....ㅜㅜ 
인터넷에선 엄청엄청 아파야 진통이라는데 전 기껏해야
배뭉침과 아랫배 뻐근함 정도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39주 6일째 되는날인 
예정일 하루전 정기검진을 갔어여
의사쌤이 또 보게됐네요 하면서 담주까지 기다려보자하시더라구영 
근데 그전날 왠지 배뭉침이 이분 삼분 정도 계속 있었던터라
긴가민가하면서 말씀드렸더니 내진해보자하시더라구요


근데 3센치가 열렸대요 
으아니?!??! 배뭉침이 진통이였던거에여 하나도안아푸던데!
바로 입원하래요 오늘 낳재요!
아침 10시 입원하구 남편은 출산가방 가지러 집에가거
저혼자 관장하고 제모하고 밥못먹으니 수액맞구 그랬어요 
글케 누워있다가 3시에 내진하면서 양수를 터트렀어용
4시 반에 촉진제를 맞으면서 아 이게 진통인가? 싶은 통증을 살짝 느꼈어요 전 배보단 허리가 좀 아푸더라구요 
5시에 무통맞았는데 그뒤론 하나도 안아팠어요
무통짱이에요 ㅋㅋ대신 다리가 좀 저려서 남편이 계속 주물러줬네요
간호사가 복식호흡하라구 해서 계속 복식호흡했어요
5시 반쯤  5-6센치 열리구 글케 계속 누워있었어요
9시쯤 의사쌤이 오셨어요 내진하시더니 다 열렸는데
애기가 덜내려왔대요 그러시더니 막 배를 눌르시면서
배뭉치면 힘주래요
배뭉침은 많이 겪어봐서 느낌 잘알아서 타이밍맞춰서
힘줬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간호사가 들어오고 막 애기낳을 준비를 하는거예요 이때까진 힘 잘줬는데 ㅜㅠ

침대가 막 바뀌고 머리보인다하고 자세바뀌고 그와중에
남편이 딱 들어오니 갑자기 힘이안들어가졌어여 ㅜㅜ
그것만 빼면 완벽한 출산이였는데ㅠㅠ

하튼 막판에 힘못줘서 애기머리가 껴서 두상에 피고이고 
애기가 멍도있긴했지만 병원에서 걱정안해두된다하더라구여  

그렇게 저녁 9시 23분 3.3키로 공주가 태어났어요  
 무통빨로 하나도 안아프고 출산했어요 ㅋㅋㅋㅋ

낳자마자 남편한테 이정도면 할만한데?? 함서 둘째낳자고 
ㅋㅋㅋㅋㅋ

출산 무섭지않아요 예비맘님들!! 순산기운 받아가세영!!


 마지막으로 태어난지 6일 된 애기의 썩쏘 남기구 갑니당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