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개월 넘는 딸을 가진 애기 아빠입니다. <div><br></div> <div>애가 태어난 후 부터 육아게에 질문도 많이 올리고 들락날락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애가 없을땐 남의 애기 사진 같은거 잘 보지도 않았는데.</div> <div><br></div> <div>내 애가 생기니. 남의 애는 어떤가 관심도 생기고 유심히 보게되네요.</div> <div><br></div> <div>육아라는게 참 힘들기도 하고.. 보람되기도 하지요.</div> <div><br></div> <div>눈에도 안보일 세포 하나가 자라나서 밥달라고 울고, 놀아달라고 보채니 아직도 신통방통합니다.</div> <div><br></div> <div>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내 딸을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란 생각도 종종 듭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부모님은 나를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태어나신거겠지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까마득한 과거에서 이어져온 생명이라고 생각하면, </span></div> <div><br></div> <div>육아는 날마다 경이로움을 체험하는 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div> <div><br></div> <div>그렇지만 생각은 생각이고, 고된건 고된거죠.</div> <div><br></div> <div>간간히 보면 산후우울증이 의심되는 엄마들도 많고.</div> <div><br></div> <div>힘들어도 하소연도 못하는 아빠들도 많은듯 합니다.</div> <div><br></div> <div>저도 힘들어하는 와이프한테 나도 힘들어라는 말은 꺼내기 어렵더라구요.</div> <div><br></div> <div>힘들게 만든 원인제공자로써 책임의식이 드는걸까요? ^^</div> <div><br></div> <div>육아환경은 정말 계속 변하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한 10년전하고 비교를 해봐도. 지금은 육아를 도와주는 많은 것들이 나온것 같네요.</div> <div><br></div> <div>정보도 많아지고, 물건도 많아지고, 서비스도 많아졌어요.</div> <div><br></div> <div>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은것 같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육아게시판도 그렇고, 육아블로그, 의료정보사이트 등등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요.</div> <div><br></div> <div>애들은 체질도 다르고 체중도 성향도 다 다른데.. </div> <div><br></div> <div>보다보면 맞는지 틀리는지 헷갈리고.</div> <div><br></div> <div>남들이 올려놓은 글보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div> <div><br></div> <div>애기한테 더 해주고 싶은데 못해줘서 미안하고.</div> <div><br></div> <div>그런데도 힘드니 애가 미워지기도 하고.. 애를 미워하니 나는 나쁜 엄마라고 생각을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요즘 뉴스기사처럼 학대와 방임은 너무 큰 죄이고..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겠지만.</div> <div><br></div> <div>엄마도 아빠도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힘들면 짜증나는것도 당연하다고 봐요.</div> <div><br></div> <div>애가 버겁기도 하고 미워질 수도 있어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애가 힘도주고 기쁨을 주는건 당연히 부모이기 때문이겠죠.</div> <div><br></div> <div>잠시잠깐 애가 싫어진다고 자신을 못난 부모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신이 인간을 한명씩 케어해주지 못하니 엄마를 만들었다고 하기도 하지만..</div> <div><br></div> <div>그렇게 거창하게 모성을 포장해버리니 모성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지는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우리는 현실 세계에 사는데. 매체에 돌아댕기는 정보들은 너무 감동적이고 너무 거창하지요.</div> <div><br></div> <div>육아는 마라톤이라고 봐요.</div> <div><br></div> <div>단거리 달리기라면 죽을 힘을 다해서 뛰어가도 하지만.</div> <div><br></div> <div>최소 몇년.. 부모 품안에서 벋어날 시기를 생각하면 20년 이상도 봐야 되는거겠죠.</div> <div><br></div> <div>천천히 가고.. 기죽지 마세요.</div> <div><br></div> <div>가다가 넘어질수도 있고. 울 수도 짜증 낼 수도 있는거지요.</div> <div><br></div> <div>힘들면 잠시 태업을 할 수도 있는겁니다.</div> <div><br></div> <div>그래야 오래 갈 수 있어요.</div> <div><br></div> <div>과거의 어머니들처럼 자식들한테 몰빵치라는게 얼마나 잔혹한 말일까요?</div> <div><br></div> <div>위대한 모성이라는 포장이 열녀문이 되서는 안되겠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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