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순전히 이기적으로 그래도 나이가 어리면 엄마랑 좀 붙어 있어야 하지 않냐....는 핑계 아닌 핑계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우리 내외는 아이를 6살에 유치원을 보냈습니다. 뭐 다 이정도에 보내실테죠? ㄷㄷㄷ</div> <div><br></div> <div>물론 맞벌이 부부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집은 좀 더 일찍 보내실 테구요.</div> <div><br></div> <div>처음, 첫째놈은 매일 엄마랑 붙어 있던 놈이 유치원 다닐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첫 등원은 잘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몇 일 안가 집에 갔더니 와이프가 훌쩍 거리고 있더군요. 제가 몰래 지른 걸 들켰나 싶어서 조심스레 덜덜 떨며 물어봤더니</div> <div><br></div> <div>유치원 선생님을 만났는데 아이가 점심을 먹으면 자주 토한다고 했답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첫째 놈이 집에 와서 그런 이야기를 안 하니 와이프는 몰랐다가 내용을 선생님께 듣고는 </div> <div><br></div> <div>코딱지 만한 게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는 마음에 울먹거렸다네요. 아들 군대 가면 대성통곡 하겠네 그려 하면서 토닥여 주다가</div> <div><br></div> <div>곰곰히 생각해 보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맨날 집에서 엄마랑 놀고 엄마랑 밥 먹고 그러다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과 친구들 틈에서 겪었을 심리적 변화나 스트레스가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좀 찌이잉~</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뒤로도 몇 번 그렇게 토하는 일이 있어서 와이프가 한동안 울먹 거리는 일이 많았는데....</div> <div><br></div> <div>그런 첫째놈이 내년에는 고학년이 되네요. -_-;;</div> <div><br></div> <div>가끔 와이프랑 그때 첫째놈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때마다 첫째놈을 힐끗 째려보면서 하는 말은...</div> <div><br></div> <div>"에휴~ 괜한 걱정이었어. 저놈쉑히....."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론은 뭐 시간이 다 해결해 주더라는 거죠. 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