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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0712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17
    조회수 : 1839
    IP : 223.62.***.20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5/10/25 11:50:45
    http://todayhumor.com/?baby_10712 모바일
    완전 긴글 주의)비글이는 왜 비글이 되었을까요? feat. 7인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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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고추도 털도 닉넴도 없는 애엄마이므로 음슴체. 데헷~

    그동안 여러개의 비글이 관련 에피소드를 육게에 올렸더니 육게 여러분들이 덧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추천도 많이 해주셔서 기쁨 만땅! ㅎㅎ

    사실 비글이가 첨부터 비글이는 아니었다능...ㅠㅠ

    비글이는 7년전 모 산부인과에서 무려 25시간의 진통 끝에 4킬로그램의 어마무시한 체격을 자랑하며 세상에 뙇! 나왔음.

    50일 사진 찍을 무렵 7.5키로의 위엄을 보였음. 미쉐린 쌈싸먹는 비쥬얼로 돌쟁이 누나 형들을 가볍게 제쳐버린 슈파베베 였음.

    서론은 그만하고 조금 무겁다면 무거운 이야기인 본론 고고

    비글이는 늘 뚠뚠하고 귀욤귀욤한 사랑스런 아들이었음. 그러나 첫돌 쯤 부터 뭔가 다른 아가들과는 좀 다른듯 한 느낌이 있었음.

    보통 그때쯤이면 엄빠랑 눈 마주치고 방긋방긋 하며 어눌한 발음으로 어~마~ 이런 소리는 하는데 비글이는 전~혀 그런게 없었음.

    돌사진에도 다른곳을 보고 있고 일상 스냅사진에도 늘 다른곳... 불러도 별 반응이 없었음.

    심지어 예방접종할때 울지도 않고 주사기로 찌르는 순간에도 눈만 꿈뻑...

    돌 지나고 얼마후 외국 학회 때문에 세식구가 다같이 뱅기에 타서 가는데도 울지도 않고 다른곳만 쳐다봄.

    사람들이 아들이 참 순하다. 엄마 편하게 해주는 효자다... 칭찬이 많았음. 근데 나는 오히려 점점 불안해짐.

    남편도 첨엔 첨에 몇달간 밤낮으로 운것 생각해보면 지금은 천사같아서 좋기만 하다. 했지만 엄마의 촉은 계속 불안불안.


    한국에 돌아와서 정기검진 받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음.

    병원에서 조심스럽게 자폐 스펙트럼 범주에 속하는것 같다고 전문기관 소개해준다고 하심...

    나랑 남편은 완전 멘붕..솔직히 비글이가 첫돌 후부터 크레파스 하나 쥐어주면 세시간 네시간 줄창 그림만 그려댈 정도여서 그저 집중력이 아주 뛰어난거라고만 여겼었음.

    가위도 일찍부터 잘쓰고 그냥 천재라고 생각함..ㅡㅡ;; 이런 아들 바보들...ㅜㅜ

    암튼 병원에서 날벼락 소리 들은 이후로 미친듯이 검사받고 부모교육 받고 할매 할배 심지어 이모들과 베이비 시터까지 따로 교육 받음.

    눈을 마주치치 않는 것... 울지 않는것...집중력이 너무 좋은것.. 마냥 좋은일이 아니었음. 

    계속된 검사에 돈은 둘째 치고 다들 너무 지쳐감. 부부싸움도 잦아지고...

    나역시 자괴감에 빠져 정신 못차림. 괜히 무게 많이 나가는 애를 억지로 자연분만 한건가... 모유를 못먹인 탓인가.. 애 낳고 산후우울증 때문에 애를 내손으로 정성껏 케어하지 못한 탓인가..

    별 생각이 다 들고 왜 우리만 이런일이 생긴걸까 원망도 하고..

    계속된 검사는 우리가 듣고싶은 결론을 내려줄 병원을 찾으려는 욕심의 과정 같았음. 이 아인 정상이예요. 소리를 듣고 싶어서 같은 결과를 계속 무시하고 다른병원 또다른 병원...

    병원 다닐때 마다 오지랖 넓은 아줌마들의 참견.. 에그... 참 잘생겼는데 장애가 있나봐요. ㅉㅉ 불쌍해서 어쩐대..

    하... 그땐 미친년 빙의해서 막 죽일듯이 달려들고 어디 남의 귀한 아들 병신으로 보냐며 싸우고... 

    음...결론적으론 자폐아가 아니라는 진단과 자폐스펙트럼으로 분류하기엔 애매하다는 의견을 얻고 아이가 흥미 있는 부분에 많이 몰두하고 본인 관심 외 부분엔 흥미가 없을 뿐... 그리고 귀찮음이 상당...하다라는 의견도 얻었음.

    그러나 그건 우리의 자기 만족일뿐 비글이는 여전히 말을 안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울지도 웃지도 않고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는 아이..

    안받아준다는 어린이집이 너무 많아 찾고 찾아 한 가정어린이집 원장님께서 본인이 직접 봐주시겠다고 하여 보냄.

    집에선 할매할배, 엄빠, 이모둘.. 베이비시터까지 7명이 아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걸 보여주고 다함께 동요부르고 율동도 하고 정말 매일 쇼를 펼치며 보여줌.

    이게 뭐하는건가 하는 자괴감에 빠질때마다 죽고싶고 막 그랬음.

    4살까지 정말 아무런 차도가 없는것 같고 돈벌어서 뭐하나 싶고...

    근데 4살 말 무렵부터 할매, 할배...라는 말을 하기 시작함. 베이비시터분께도 암마 라는 말을함... 남편에게 아바..소리도 함..ㅜㅜ 

    4살 크리스마스에 내인생 최고의 선물인 엄마 소리를 들음...ㅠㅠ

    2년이 넘는 과도한 리액션 매일매일 시트콤 한편씩 찍어낸 효과가 나타남...빠르게는 아니지만 몇마디씩 말도 함. 눈도 마주침.. 

    자폐 스펙트럼 범주라고 결론 내릴수 없다는 진단도 내가 거의 우겨서 얻어낸 거였지만, 그렇다고 범주에 속하는 아이가 아닌게 될수는 없는법..

    그러나 그 후로도 계속된 일상시트콤과 노력으로 다른아이들과 어울려서 놀기도 하고 자기표현도 함... 아직도 자기표현이 좀 서툴러서 가끔 힘들긴 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사랑표현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인의 아이가 발달장애를 가진 분들.. 혹은 발달이 늦다고 하시는 분들... 괜찮아요. 다른아이들과 조금 다른뿐 사랑하는 내 아이란건 변함이 없어요. 커가는 과정이 조금 힘들뿐.. 사랑스런 아이란건 변함이 없어요.

    다른 아이들 보다 조금 늦게 웃고 우는 것일뿐... 자기분야를 다른 아이들보다 좀더 많이 심취하는 것일뿐.. 쉬를 좀 늦게 가려도, 5살까지 기저귀를 해도...

    잇츠 알 오케~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은 세식구가 살고 있고 아직도 매일 시트콤을 찍으며 살고 있지만 즐겁게 신나게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완전 비글이 되어 동네를 휘젓고 다니고 전부 친구라 생각해서 존대하는법도 몰라서 만인에게 반말하는 비글이지만.. 

    식당, 카페가서 조용히 예의 바르게 먹고 마시고 나올수 있고 로드킬 당한 길냥이들 보고 눈물도 짓는 멋진 비글이로 크고 있어요^^~

    육아로 힘든 세상 모든 엄빠들 힘내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사는 동안 다들 행복하세요! 
    출처 7세 비글군과 피나는 노력을 함께한 엄빠와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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