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 공공예술 프로젝트 후기(1)

게시물ID : art_26274

작성자 : 김공작★

추천 : 11

IP : 182.172.***.1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5/20 13: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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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 프로젝트 후기(1) -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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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에 문외한인 제가, 어쩌다보니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핵심 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0여일 간의 고생과 기쁨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누군가에겐 제 경험이 쓸모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7~8개의 글로 나누어서 연재하겠습니다. <hr> 1. 다시 백수로 3개월 다닌 직장을 그만뒀다. 두 번째 직장이었다. 전공이 몸에 안 맞는다는 사실을 왜 아직도 모르고 해매고 있었을까. 서울 월세는 살을 뜯어 내듯 높은데 내 통장에는 300만원이 남았다.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width:449px;text-align:center;margin:0px auto;"><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786793836d4fb7f8bb469d8ffa88f45b6ce29f__mn247666__w449__h289__f28049__Ym201605.jpg" width="449" height="289" alt="22.jpg" style="border:none;"> <div style="margin:5px 0px;color:#333333;">숨만 쉬어도 돈이 나갑니다</div></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첫 직장 패키징 디자인, 두 번째 직장 소프트웨어 개발, 세 번째는...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71916494e4551717674af6a4e7234d82454dba__mn247666__w540__h405__f56258__Ym201605.jpg" width="540" height="405" alt="2.jpg" style="border:none;" filesize="56258"></div> 일단 안전화를 사고, 기초안전보건교육을 받았다. 인력사무소에라도 가야 하니까. 타일이나 도배, 목공 기술을 배우는건 어떨까... 2. 전승일 작가님을 만나다. '세 번째 직업을 갖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걸 딱 한 달만 하자' 그렇게 상상마당 오토마타 수업을 듣게 되었다. <div style="width:540px;text-align:center;margin:0px auto;"><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71904891e599b1fb01402dbe27b0ae714728b8__mn247666__w540__h505__f87261__Ym201605.png" width="540" height="505" alt="3.png" style="color:#666666;font-family:'나눔고딕';font-size:13.3333px;line-height:20px;text-align:center;border:none;" filesize="87261"><div style="margin:5px 0px;color:#333333;">상상마당 홈페이지 캡쳐 <a target="_blank" href="http://www.sangsangmadang.com/" target="_blank">http://www.sangsangmadang.com/</a></div></div> 수업은 전승일 작가님 작업실에서 진행 되었다. 각종 수공구 뿐만 아니라 밴드쏘, 테이블쏘, 드릴링머신이 갖추어진 목공작업실. 매주 일요일, 3시간씩 8주 동안 진행된 수업이었는데 수업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음악을 켜 놓고 목공작업을 하는데, 이따금 김광석 노래가 흘러 나오면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다.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width:304px;text-align:center;margin:0px auto;"><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719230cc9b61b647574b5cb71250f7d6cdc611__mn247666__w304__h540__f47850__Ym201605.jpg" width="304" height="540" alt="4.jpg" style="border:none;" filesize="47850"><div style="margin:5px 0px;color:#333333;">캠을 이용한 내 오토마타 작품 <메롱 고양이></div></div></div> 목공작업 만큼 재미있는게 술자리였다.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된 예술가 분들, 이감독님 한작가님과 함께 술을 마시면, '내가 언제 다시 전업 예술가랑 얘기를 해 보겠나' 싶어서 멍청한 질문들을 계속 해 댔다.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width:540px;text-align:center;margin:0px auto;"><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719416d64245a1ee334d34ab547d09482ed92f__mn247666__w540__h303__f57729__Ym201605.jpg" width="540" height="303" alt="5.jpg" style="border:none;" filesize="57729"><div style="margin:5px 0px;color:#333333;">홍대입구역 <오토마타 뮤지엄> 작업실</div></div></div> <div style="color:#666666;font-family:'나눔고딕';font-size:13.3333px;line-height:20px;text-align:center;"> </div> 3.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 그러던 어느 날, 작가님이 함께 일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5월, 9월에 수원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수원천 옆에 윌리긱(바람개비)오토마타 300개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5월에는 시민들이 참여하여서 오토마타를 만들고, 9월에는 강 주변에 설치를 하는거죠. 목공 CNC작업을 위해 도면작업자가 필요한데, 혹시 같이 할 의향이 있나요?" <div style="width:500px;text-align:center;margin:0px auto;"><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371905147ff19036bbe4827bfc44aec72e5920e__mn247666__w500__h333__f40693__Ym201605.jpg" width="500" height="333" alt="6.jpg" style="color:#666666;font-family:'나눔고딕';font-size:13.3333px;line-height:20px;text-align:center;border:none;" filesize="40693"><div style="margin:5px 0px;color:#333333;">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div></div> "좋죠!" 돈도 벌고, 공공예술 프로젝트라니 재미있어 보여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40여 일에 걸친 고생길이 시작되는데...

출처	http://bongseo.co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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