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7/162745484065f6b3395a2048b29d88011d736812fd__mn715198__w800__h451__f81258__Ym202107.png" alt="gggggg.png" style="width:800px;height:451px;" filesize="81258"></p> <p> </p> <p> </p> <p>1. 페코린느 장인이라고 불리는 런치선생님. (<a target="_blank" href="https://www.pixiv.net/users/5992466" target="_blank">https://www.pixiv.net/users/5992466</a>)</p> <p> </p> <p>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방황하다가 무심코 트레이싱을 시도해봤는데 충격적인것을 발견했음.</p> <p> </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7/16274549614f13f5baf188471c9c2f46a37c421d16__mn715198__w800__h451__f30230__Ym202107.png" alt="gggggggggg.png" style="width:800px;height:451px;" filesize="30230"></p> <p> </p> <p>아무리 원근감때문이라지만 이렇게 도형을 잡을 사람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훌륭한 일러스트의 트레이싱이다</p> <p> </p> <p>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이유는 명백하다. 작가는 이 상태의 그림을 관찰한 적이 없으며 (만약 그랬다면 저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인 이상 고치지 않을 수 없었을 것)</p> <p> </p> <p>처음부터 옷이 입혀진 상태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아마 배경까지 스케치단계에서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p> <p> </p> <p>비율 균형 입체감..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보다 더 중요한건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어떤 단계</b>에서의 비율 균형 입체감이냐라는 질문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즉 완성단계 이전의 </span><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옷을 입히지 않거나 / 색을 칠하지 않거나 / 배경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고려한들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완전히 판단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span></p> <p><br></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이것은 단순히 미완성 단계에서 좋아 보여도 완성 단계에서 아닐 수 있다 가 아니라</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미완성 단계에서 좋아 보이지 않아도 완성 단계에선 완벽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본인이 실제로 그리면서도 많이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 중요한 사실이었음.</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2. 말 나온김에 얼마전에도 비슷한걸 목격했는데 이거임</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7/16274556026661f23a61e8400f9ddb9269303eebd5__mn715198__w576__h1024__f100231__Ym202107.jpg" alt="원신 등장인물 - 여행자 (Traveler)_2.jpg" style="width:576px;height:1024px;" filesize="100231"></p> <p> </p> <p>위에만큼은 아니지만 실제로 트레이싱해보면 몸통 상하체와 머리가 상당한 수준으로 꺾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p> <p> </p> <p>각 부위의 '가장 좋아 보이는 모습' 을 카메라 앵글에 맞추기 위해 한계선까지 몸을 꼬아놓았음</p> <p> </p> <p>아까 말한것처럼 작가가 의식적으로 '꼬아놓을' 생각을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p> <p> </p> <p>단지 인체가 충분히 가려진 완성 직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가장 좋아 보이는 모습을 찾았을 뿐이라고 생각됨</p> <p> </p> <p> </p> <p> </p> <p> </p> <p> </p> <p> </p> <p>3. 포징 툴을 사용하는 경우 포즈 자체는 괜찮아도 인체 각 부위가 '일반적이지 않은' 각도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음. </p> <p> </p> <p>일반적이지 않다고 함은 물론 인체는 입체기 때문에 어떤 각도로도 존재할 수 있지만 그렸을 때 예쁘지 않은 각도.. 즉 사람들이 많이 안 그리는 각도가 된다는 것임</p> <p> </p> <p>많이 그리지 않기 때문에 참고할 자료도 별로 없고 잘 안그려지는 바로 그 이유에 의해 막상 그려도 별볼일이 없어지는 경우가 상당수.</p> <p> </p> <p>결국 포징 툴을 사용한다고 해도 사람 손으로 '<b>입체적으로는 불가능한 각도를 만들어주기 위해'</b><b>수정</b>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옴.</p> <p> </p> <p>이건 꽤나 아이러니인데, 사람들이 포저를 쓰는 이유는 바로 그 off 된 느낌을 피하기 위함이니까..</p> <p> </p> <p> </p> <p> </p> <p> </p> <p> </p> <p>4. 그렇다면 그림을 그리는 올바른 순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기술적인 측면을 생각한다면 답이 없는것처럼 보인다. 뼈부터 그리는 사람, 도형부터 그리는 사람, 그냥 느낌대로 휘갈기는 사람.. </p> <p> </p> <p>혹자는 뼈대나 도형을 생략하는 사람은 이미 그 단계가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생략한다고 말한다</p> <p> </p> <p>하지만 위의 예시를 보면 그 말은 틀렸다. 만약 그 단계가 계속 머릿속에 들어가 있다면 위와 같이 그림이 완성되지 않는다</p> <p> </p> <p>어떤 순서로 그림을 그리든 결국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최종적으로 완성되는 이미지를 생각하는게 최우선순위이며</span></p> <p> </p> <p>해부학이나 비율등은 그것의 설득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 다음 순위로 존재한다.. </p> <p> </p> <p>이런 관점으로 생각하면 그림 실력을 늘리기 위해 중요한것은</p> <p> </p> <p>A. 올바르게 그리는 능력이 아니고 , 좋은 구도를 떠올리는 능력.</p> <p>B. 각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입체적으로 완벽하게 알고 있는게 아니고, 각 부위의 가장 좋은 모습을 그냥 외워버리는 것이 아닐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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