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배달 받았지만 음주상태라 후기는 안 쓰고 있다가 오늘 펼쳐봤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세번째 타카토 야마모토의 화보집입니다.
Necrophantasmagoria Vanitas
이름이 오질라게 기니까 걍 판매자 사이트에서 긁어옴.
영어지만 영어는 아닌데 뭔가 했더니 라틴어이군요.
대략 Necro (죽음) phantasmagoria (옛날 호러 공연에서 쓰던 음산한 분위를 쏘는 영사기? 같은 건가 봅니다.) 무의미함..
이니까 죽음을 비추는 무의미함. 정도의 뜻일 거 같음.
다시 적지만 탐미주의 작가이지만 그로테스크 합니다. 고어하다는 뜻이죠.
대략 성기 노출. 성관계나 가학 피학을 잘 묘사하기도 하지만 이를 꼴림의 미학으로는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들을 예술 일러스트라고 생각하지 얇은책. 쩡 일러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저는 야하고 노출 많은 걸 좋아하지만 포르노그라피적인 노출은 좋아하지 않으므로 (취존..) 어쨋든 제 취향 저격인 작가임.
하지만 영정환을 먹으면 저는 절단나는 거니까 적당히 수위를 조절해서 올려보기로 합니다.
잡소리를 했으니 겉핥기를 시작합니다.
모든 사진은 크게 올렸으니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표지. 제가 갖고 있는 타카토 야마모토의 화보집 중에서 가장 큰 크기의 화보집이군요. 흡족.
이 작가의 작품 특징이 있는데 좌우대칭인 작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매우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이걸 작업하려면 머리털 굉장히 빠질 것 같음.
왜냐면.
이 작가 손작업 함. (.............)
이 화보집 상당히 개쩐다. 라고 느끼는 게 인쇄 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마치 진짜 책에 스케치본을 붙여논 것 같지 않습니까? 인쇄입니다.
이 작가 스케치를 전부 연필 작업하더군요. 펜 작업 아님.
이 작업본은 러프 -> 스케치본으로 트레이싱 한 원고 카피 같음.
왜냐면 다른 원고를 보다 보면 뒤에 러프가 살짝씩 비추는 것도 인쇄 되어있는 게 있음.
어쨋든 인쇄 질 개쩜.
참. 제가 산 거는 한정 싸인본임.
책 가장 첫 페이지에 이렇게 타카토 야마모토의 싸인이 들어가 있음.
어쨋든 다시 스케치본으로 되돌아와서.
스케치 본.
아니.. 배경 저걸 다 저렇게 스케치를 했던거라고?????
기절. 좌우 대칭 패턴 보소.
컬러 버전.
쥬지 뷰지가 직접적으로 안 나오는 걸 고르느라 매우 신경 썼는데.
사실 패턴이나 디테일을 보고 어..? 이거..?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거 대충 맞을거임. (포기)
음란한 님 뇌를 탓하십시오.
이런 러프 스케치 본도 들어있음.
이건 스케치 본이 아닌 러프 스케치인 이유는..
컬러 작업이 아닌 먹작업이라 그런 것 같음.
정신이 혼란해 지는 것 같은데 매우 좋음.
뭔가가 보인 것 같지만 무늬라고 생각하고 넘어갑시다.
이걸 보여 드리고 싶은 이유는 좌우 대칭 패턴이 매우 아름다우니까.
이게 포토샵 작업이 아닌 수작업이라니.
개인적으로 이 작가는 여자보다 남자가 아름다움.
어쨋든 매우 마음에 드는 화보집.
겉핥기는 요기까지!
그림쟁이가 산다면 이 화보집도 정말 좋은 자료일 것 같습니다.
그림 감상만 한다면 Ribs of a Hermaphrod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