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아직 상영관에서 <너의 이름은>을 만나지 못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div>결말과 관련해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 글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길게 쓸 글은 아니고, 혹 누군가 이미 글로 남기셨을 수도 있지만 기사를 보자마자 다시 울 것 같아서 이렇게 게시판에 써 봅니다.</div> <div>각자 주목해서 보는 관점이 다르니 좋았던 부분, 혹은 납득되지 않았던 부분은 천차만별로 갈리겠지만</div> <div>적어도 제 주위에서 <너의 이름은>을 보고 공통적으로 나왔던 감상이 있습니다. </div> <div>스쳐지나가듯, 집 안에서 촛불을 켜고 있던 사람들이 나누었던 대화. <span style="font-size:9pt;">"그냥 이대로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면 되는건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부분에서 다들 울컥했다고 하더라고요. 동일본대지진 이후 어떤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기에</span></div> <div>전반적으로 동일본대지진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보았었는데, 중앙일보에서 인터뷰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에서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div> <div><b><br></b></div> <div><b>“‘너의 이름은.’ 시나리오를 썼을 때가 2014년이다. <span style="font-size:9pt;">그때 일본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접했다. 그중 가장 놀랐던 건,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그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고 안내 방송한 사실이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때 느낀 것들도 이 작품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 있다.”</span></b></div> <div>전문 <a target="_blank" href="http://news.joins.com/article/21137557">http://news.joins.com/article/21137557</a></div> <div><br></div> <div>우연히 다른 사이트를 빙빙 돌다가 세월호와 너의 이름은에 관한 글이 있어 같은 감상을 담은 리뷰인가 했는데,</div> <div>기사 발췌글을 보자마자 뭔가 턱 막힌 듯 하더라고요. 그 때, 한국에서 관객들이 느꼈을 감정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예상했겠구나. 동일본대지진만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수많은 일들로 더 없이 소중한 사람들을 보내야 했던 남은 사람들을 위한 영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더해서, 여혐이 어떻고 저떻고 했던 부분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부분도 꽤 보이네요. 여성을 멸시하거나 성 관념에 대해 한계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뷰에서 나왔던 성 관념에 대한 질문에 저런 대답이 나올 수 없었겠죠.</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