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생일때, 띠부띠부씰 모으려고 빵 사서 씰만 꺼내고 빵은 버렸다가 어머니한테 혼났던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div><br></div> <div>그 당시 강원도 시골에 살아서, SBS가 나오는 친구는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그 친구네의 이야기를 대신 위안삼아 들으며 포켓몬 줄거리를 탐닉하곤 했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애니를 못 보는 아쉬움을 [포켓몬 스페셜] 만화책으로 달랬습니다. </div> <div><br></div> <div>다행히도 학교 근처에 만화방은 있었거든요.</div> <div><br></div> <div>정작 포켓몬 애니는 못 보면서, 포켓몬 스페셜을 본 덕분에 주인공의 기대는 정말 컸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포켓몬 레드를 보고 자랐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시간이 지나 제가 살던 시골에도 유선이 들어왔습니다.</div> <div><br></div> <div>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투니버스를 통해 포켓몬 재방송을 봤던가 그럴거에요.</div> <div><br></div> <div>그때의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레드=지우 라고 생각하던 어린시절이었고 스타팅 포켓몬도 어느정도 같았으니까요.</div> <div><br></div> <div>까칠한 피카츄를 깨비드릴조로부터 구하던 장면,</div> <div><br></div> <div>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와 친해지던 장면</div> <div><br></div> <div>웅이, 이슬이, 그야 말로 감초 역할인 로켓단까지.</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던 제가 이상한 기미를 느끼기 시작한건 리자몽을 버릴때부터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어서 꼬부기와 이상해씨.</div> <div><br></div> <div><br></div> <div>이 때의 충격은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아니 말이 안 되잖아요. 레드가 포켓몬을 버려? 뭐야. 야 임마. 처음부터 동고동락한 아이들 가지고 마스터를 노려야 할거 아냐. </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어느 순간부터 포켓몬을 끊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만 접하고 게임 정보만 접하며 지내왔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러다 결국 또 이렇게 포켓몬 팬들의 뒤통수를 쳤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어휴...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