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뜨겁고도 뜨거웠던 여름날, 아마 기억으로는 빙과 애니메이션이 방영된지 1년 정도 지났을 시기였다.</b> <div><b>우연히 텔레비젼 다시보기를 돌려보던 나는 우연의 일치, 기적 처럼 들려온 한마디에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었다. (다시보기 최신목록에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걸 보면 가족 중 누군가가 보았다는 소리다. 나는 아니다.)</b></div> <div><b><br></b></div> <div><b>그것은 모든 분들이 예상하듯</b></div> <div><b><br></b></div> <div><b><font size="4" face="맑은 고딕"><br></font></b></div> <div><b><font size="4" face="맑은 고딕">'저 신경쓰여요!'</font></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그녀와 나의 만남은 이야기속 호타로와 그녀의 만남처럼 무척이나 강렬했다. 신경쓰인다는 외침과 함께 그녀의 머리카락이 끝도 없이 자라나</b></div> <div><b>남자주인공을 감싸쥐었고, 클로즈업 된 그녀의 눈동자는 마치 만화경같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b></div> <div><b><br></b>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888176672b80bd78cd4008bcbadf5883b5c2eb__mn263236__w800__h449__f89261__Ym201607.jpg" width="800" height="449" alt="1454695726.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89261"></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888178093fcabe7b2f42a8822b276eac06d05d__mn263236__w800__h449__f60840__Ym201607.jpg" width="800" height="449" alt="1454695767.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6084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div><br></div> <div><b>돌이켜 생각해봐도 치탄다 에루와의 첫 만남은 괴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사실, ARIA 시리즈나 꽃이 피는 첫걸음, 타리타리 같은 작품들을 접한 직후였던지라 일상물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어느정도 있었다. 대사가 간질간질하다던지...이야기전개가 잔잔하다던지... 뭐 누구나 예상 가능한 플래그들이 있지 않은가?</b></div> <div><b><br></b></div> <div><b>그래서 언급했던 첫 장면을 보고 난 뒤, 빙과라는 애니메이션은 일상물이라기보다 여러가지 요소가 가미된 학원판타지물 정도로 생각했었다. 주인공 여자가 나무로 변하다니... 물론 이 부분은 후에 일본어가 가진 언어유희라는걸 깨달았지만 이미 그때는 치탄다 에루에게 푹 빠져 있었다.</b></div> <div><b><br></b></div> <div><b>여튼, 굉장히 괴랄한 느낌을 준 이 애니메이션은 나에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라는 느낌을 주었지만, 한편으론 호기심도 생겼다. 솔직히 말하자면 치탄다가 아름다웠다. 1차적으로 외모적으로...?</b></div> <div><b><br></b></div> <div><b>고전부의 부장으로써, 장밋빛 고교생활의 첫 단추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맞추어나가는 치탄다 에루는 멋있고 아름답다고 생각되었다. 호타로가 보기엔 세상천지 무슨 이런 민폐녀가 있냐고 여겨질 수 도 있지만, 바꾸어 말하면 호타로의 인생을 송두리째 엎어놓은 인물 역시 치탄다 에루이다. </b></div> <div><b><br></b></div> <div><b>피하고 싶어하는 호타로와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치탄다, 이 둘 사이를 멍하니 보면서 나는 호타로를 변화시키는 치탄다의 모습에 푹 빠져버렸다. 신기한 일이라도 주변에 일어나면 '이건 치탄다도 신경쓰인다고 했을 거 같아'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치탄다가 함께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한 적도 여러번 있었다. 그렇게 치탄다는 호타로 뿐만아니라 꽤 오랫동안 나도 신경쓰이게 하였다. 마치 나도 고전부원이 된거 같았다.</b></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890190067182dbd83942908fe8f1ed0dd64448__mn263236__w982__h1002__f173688__Ym201607.jpg" width="800" height="816" alt="KakaoTalk_20151206_22281688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3688"></div><br></div> <div><br></div> <div><b>별거 아닐 수 있는 부분이지만, 누군가에게 잊지못할 경험과 추억을 선사해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나는 치탄다 에루를 만나게 된 건 정말 멋지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 '신경쓰여요!' 라는 말 한마디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은 호타로를 움직였고, 나 역시 그녀의 호기심과 함께 하며 고전부원들과 같이 희로애락을 나누었다. 닿을 수 없는 존재에게서 잊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b></div> <div><b>무더운 여름날,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빙과' 라는 제목 만큼이나 시원한 만남을 가졌던 것이다.</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이 세상 누구보다 신경쓰이는게 많은 그녀, 치탄다 에루!</b></div> <div><b><br></b></div> <div><b>그녀와 만나고, </b></div> <div><b>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는 시기를 보내는데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언젠가 그녀가 신경쓰이는 일이 있다며 나에게 손을 내어주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b></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890026d0d48831bb134b7e8d4955fa2aa148b3__mn263236__w800__h449__f59535__Ym201607.jpg" width="800" height="449" alt="1454695741.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59535"></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b><br></b></div> <div><b>여담으로 꿈 속에서 치탄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수께끼를 푸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b></div> <div><b>비록 짧은 꿈이긴 했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황홀한 추억이었다.</b></div></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p.s 그리고 나는 아직 우리집에서 누가 빙과를 제일 처음 보았는지 찾아내지 못하였다. (후일 치탄다와 함께 찾아보기로 결심했다.)</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