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학교 3학년입니다. 제가 덕질을 시작한게 딱 중학교 2학년 1학기때부터였군요.<br><br>어머니가 선물로 D2라는 Cowon회사의 Mp3를 선물해주셨는데요.. 이게 모든 덕질의 시작이였죠.<br><br>D2로 애니메이션도 엄청나게 보고, 애니메이션 노래도 엄청 듣고, 가사 파일이 따로 들어가야되는데 인터넷보고 싱크 맞춰서 만들어서 따라부르면서 듣곤 했었죠. 중2~고1때까지 본 화(話)수가 3000화가 넘아가기 시작했으니까요.<br><br>그러면서 취미생활이 다양한 방향이자 이상한 방향으로 퍼져나갔는데요..<br><br><br>첫번째로는, 음악에 빠지기 시작했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단소'를 개인교습을 받아가면서 배우고 중3때까지 '대금'까지 개인교습을 받으면서 국악이라는 장르에 빠졌습니다. '마법사에게 소중한것 ~여름의 하늘~'이라는 작품에 나오는 목관악기를 따라부르겠다고 열심히 했던 기억도 있네요.<br><br>두번째로, 카페타를 보기시작하면서 레이싱에 빠졌습니다. 실제 레이싱이요. F1도 새벽마다 챙겨서보고 RedBullRacing팀을 좋아하게됬죠. 그러다가 MBC에서 진행하는 F1 매니아들을 데려다 놓고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보고..(-_-;) 지금은 제가 부담스러워서 연락을 안하게 되었지만 PD님과도 인연이 생겨 개인적으로 연락도 하고 어리고 귀엽다며 PD님이 이거저거 챙겨주려고 해주셨었죠..ㅎ<br><br>세번째로, 음악을 좀 더 좋은 소리로 듣는것에 빠져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에도 관심을 가지고 음향기기에 입문했죠. 다행히 이건 빨리 빠져나와서 어제 산 30만원짜리 BOSE Soundlink mini 2 제품을 산게 고작입니다. ㅎㅎ<br>한창 심할때는, 국내 음향 중소기업과 컨택해서 카페관리, 이벤트관리등으로 그 회사 제품을 한박스 쌓아놓고 다른 카페에 행사지원으로 이어폰도 보내주면서 대신 홍보도 해주고.. 흑역사네요. 제가 뭐 잘난줄 알았던..ㅋㅋ<br><br>네번째로, 좀더 많은 사람들과 덕질을 함께하기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죠. 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러다가..<br><br>다섯번째로, D2라는 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한창 떠오르는 Mp3붐시대.. 각종 mp3를 다 써보면서 후기를 블로그에 남기다가 IT블로거가 되었습니다. 삼성, HP, 필립스등 각종 회사에서 제품을 지원받아가면서 블로그에 리뷰라는 홍보글도 썼었죠.<br><br>여섯번째로, 그림을 가지고 포토샵으로 좀 더 화려하고 이쁘게 만드는걸 하면서 놀다가 사진편집도 배우고 사진에 입문하면서 DSLR으로 여행다니면서 사진을 찍고다닙니다. 허허..<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3"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5/1462029691f32f44b70f554d7283b5ca6b83453110__w6000__h4000__f2808428__Ym201605.jpg" alt="DSC00366.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div>- 첫 출사나가서 찍은 사진. 고양이카페<br><br>일곱번째로, 블로그에서 더 확장되어 애니메이션 리뷰? 정보?를 적을 수 있는 간단한 HTML홈페이지도 만들면서 놀다가 코딩이라는걸 알면서 지금은 컴퓨터공학과에 다니고있습니다.<br><br>취미생활은 아니지만, 이렇게 덕질을 하면서 일본어 회화능력이 꽤 생겨서 지금 친한 일본 친구가 넷정도 되고 제가 일본을 가거나 친구들이 한국에오면 만나서 밥도 먹고 그럽니다. 참 고마운 덕질..ㅋㅋ<br><br>하나 더 있었네요. 인생애니 아리아를 찾았는데 상품이 없어서 달력도 만들어서 썼었습니다.ㅋㅋ 매해 말마다 카페에서 신청받아서 달력도 200부정도 찍고 그러면서 인쇄하는것도 알아서 고등학교때 문예창작동아리에서 책 만드는것도 지원해주고 그랬었네요..ㅋㅋ<br><br><br>정말 최종 결과만보면 이게 어떻게 애니메이션 덕질과 관련이 있나 싶지만 시작은 애니메이션이라는게 참 신기하네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