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내가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해져도, 실의에 빠져도, 야요이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나아진다. 아마 나에게 있어서 아이돌이란, 야요이를 말하는 거겠지」
카렌「……확실히, 귀여운 걸」
하치만「그렇지?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냐」
실제로, 귀엽기만 한 아이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하치만「아이돌은 신기해. 이쪽은 수 천, 수만 명 단위로 상대를 알고 있는데, 저쪽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알 수 없어. ……뭐, 코어팬이라면 몇 명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신원은 모르는 게 당연하지」
카렌「그건, 그렇지」
하치만「그래. 저쪽은 우리들, 팬에 대해 몰라…………하지만, 틀림없는 아군이야」
카렌「아군?」
하치만「그래 아군. 알지도 못하는 녀석들을 위해 노래하고, 춤추고, 기운을 주지. 그러니까 우리들은 노력할 수 있는 거다」
81 : ◆iX3BLKpVR6 [saga]:2013/08/29(木) 02:01:54.99
이것을, 아군이라 하지 않으면 뭐라 할 것인가.
하치만「사실은, 우리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뒤에선 굉장히 성격 나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래도 그 미소에 위로 받을 수 있어. 아이돌이라고 하는 것은, 믿어주기 때문에 더욱 빛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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