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7.한밤중.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는 어떤 스탭으로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남겨보는 잡담 몇 마디.
현재 한국애니 업계는 나름대로 열심히 뛰는 중입니다.
여러가지로 험난했던 90년대, 2000년대를 지나 갖가지 성과도 내고 있지요.
물론 어떤 분들이 보기엔 이거다! 하는 무언가가 부족한 면도 있고요.
그래서 이거다! 할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스탭으로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2015년의 한국은 여러 가지로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현실이 많습니다.
어느 때든 힘든 일이 없지 않았겠냐만서도 지난 2014년부터 잔인한 일이 무척 많았지요.
다만 애니메이션 스탭으로서 이런 현실을 딛고 일어나 어떤 작품을 만드는 꿈은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본인의 개인적인 취향이자 지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소녀 주인공
-10대 소녀가 주인공(물론 예쁜 미소녀)으로 진실된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이야기
-그 방법이 춤, 노래, 웃음, 액션 그 어떤 방법이든 착하고 진실한 방향으로 가는 것
-테마 <사람을 풍요롭게 한다>
2. 슈퍼히어로 주인공
-슈퍼히어로가 진정으로 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고 세상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이야기
-세상의 선함을 위해 절대 비겁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일어날 줄 알며,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
-테마 <사람을 지킨다>
지금은 이런 작품, 이런 무언가를 당장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현실을 잊지 않으면서도 방향을 잡으며 무언가 만들어낼 수 있기를 꿈꿉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
그 언젠가를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