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면서 덕후라는걸 숨긴 적 없이 공개적으로 덕밍아웃을 해왔습니다.
누군가 너 덕후냐 라고 물어보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ㅇㅇ"같은 반응을 했죠
심지어 군대에서 자대 전입 가자마자 전공이 일본어라는 말에 당연하듯 날아온
"너 오타쿠냐?" 에도 "네, 그렇습니다" 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로 거리낌이 없었죠.
중대장과 행보관 허가를 받고 부대로 페이트제로 일판을 들여와서 당직때마다 읽었을정도..?
덕후임을 밝힘과 동시에 혐오스러운 반응이 돌아오면 부연설명을 덧붙입니다.
내가 남들한테 애니쪽 얘기만 해서 민폐끼친 일도, 남들 보기 민망하고 기분나쁜
오타쿠 말투(~쨩 ~라능)로 말하는 것도, 그런 행동거지를 하는것도 아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게 취미일 뿐이다. 그래도 기분나쁘고 혐오스러우면
그냥 날 무시해라. 나도 말섞을 생각 없다고 쳐냅니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해선 저마다 다른 방식이 있겠지만
ㅇㅂ를 하는것도 아닌데 애니본다는 이유로 벌레보듯 하는 사람은 저도 상대하기 싫더군요.
제가 추구하는 인간관계는, 취미 하나 밝힌다고 무너질 인연이면 애초에 만들지를 말자 입니다.
전여친중 한명은 어떤거 보는지 궁금하다고 같이보자고 한적도 있었죠. (지금은 아군임!!)
친구든 연인이든, 남의 취미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과 사귀고 싶기에, 전 덕밍아웃을 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보다 많은 분들과 얘기해보고 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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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7/13 14:19:19 182.213.***.28 gumi
209269[2] 2015/07/13 14:24:02 211.36.***.22 sizen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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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936[4] 2015/07/13 14:54:49 121.128.***.101 곱게자라서
330264[5] 2015/07/13 18:47:06 122.32.***.161 혜나다이스끼
616876[6] 2015/07/13 20:11:15 211.36.***.252 교복을벗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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