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r><br><br>배는 출출한데 밥 하기는 귀찮고. 그래서 딱 제격인게 피자다 싶어서 항상 시키는 피잣집에 배달을 시켰습니다.<br><br>그렇게 해서 피자배달 온 사람은 어떤 남자분이셨는데, 결제를 하고 있던 때에 마침 남자의 품속에서 벨소리가 울려퍼지더군요<br><br>근데 그 벨소리가... 러브라이버라면 모두 알만한 '큐티 팬서'였습니다. 도입부가 기니까 벨소리로 한 모양입니다.<br><br>남자분은 결제하다 말고 순간적으로 폰을 꺼내들려 하셨는데, 결제기기랑 제 카드를 두 손에 모두 들고 계셨고 많이 당황한 모양인지 허둥지둥대시더라구요.<br><br>전 그 모습을 흐믓하게 쳐다보고 있다가 한 마디 꺼냈습니다.<br><br><br><br> '젠카이노?'<br><br><br><br> 그러니까 남자 분이 저를 보시더라구요. 저의 말에 정말로 안심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분은 '러브라이브!'를 외치면서 간신히 마음을 가다들고 '츠카마에...' 까지 들린 벨소리를 무사히 끄셨습니다.<br><br><br><br>그리고 약간이지만 제 현관문 앞에서 러브라이브 이야기 하였다는 훈훈한 이야기. <br><br>그 남자분은 에리를 좋아하시더군요. 제가 마키를 좋아하니 '마키쨩 카와이이 카키쿠케코!'를 외친 후 같이 '카시코이 카와이 에리치카!'도 외쳐줬습니다. 내친 김에 같은 비비 멤버인 니코의 '니코니코니~'도 했구요.<br><br>생각해보니 제 옆집은 다 들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상관없어요. 마키쨩이 귀여운 것은 사실이니까.<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