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 시기도 다가오고 해서 화이트앨범2를 재탕했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어쩔 수 없이 화이트앨범2 IC랑 비교하면서 보게되는데</div> <div> </div> <div>나름 냉정하게 평가하려고 해도 최소 원작이상으로 뽑아낸 것 같네요</div> <div> </div> <div>문제가 있다면 </div> <div> </div> <div>애니메이션이 전체적으로 너무 우울합니다.</div> <div> </div> <div>7화까지는 평범하게 밝은 분위기라면</div> <div> </div> <div>그 후 13화까지는 암걸릴정도로 우울의 연속이고 차도는 보이지않고 엔딩에서 절정 찍습니다.</div> <div> </div> <div>멘탈 약하신분에겐 권하기 힘들어요</div> <div> </div> <div>연애사에 잘잘못 따지는것만큼 어리석은것은 없다지만, 한번 따져봤습니다.</div> <div> </div> <div>세츠나, 카즈사, 하루키 순으로 잘못한 것 같네요</div> <div> </div> <div>이유를 설명하자면</div> <div> </div> <div>세츠나 본인이 직접 말하기도 했지만 세츠나는 아~주 확실하게 두 사람의 애정을 알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전해지지 않는 사랑 가사도 그렇고(여기서 가사 보고 입술 깨무는게 포인트죠 이건 원작에서조차 없습니다.) 허접한 기타에 맞춰준 이유는</div> <div> </div> <div>오로지 하루키라는 이유였다는것도 알고있었고, 결정적으로 카즈사가 키스하고 도망가는 장면보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는것을</div> <div> </div> <div>확실하게 깨닫고 가로채기를 시전한겁니다. 하루키 캐릭터성을 볼때 절대 거절 못할 고백이죠 아니 하루키가 아니어도 보통 남자라면</div> <div> </div> <div>학교 아이돌이 절절하게 고백하는데 거절할 수 있는 패기를 가진 사람이...</div> <div> </div> <div>물론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고 하니까 관점에 따라 잘못이 아닐수도 있긴한데 아무튼 헬게이트를 열게 된 원인비중으로 따진다면 세츠나가 1위</div> <div> </div> <div>카즈사는 세츠나만큼은 아니지만 책임이 꽤 큽니다. 따져보면 의외로 하루키는 카즈사에게 대쉬를 많이 했습니다. 하루키는 카즈사에게 한눈에</div> <div> </div> <div>반했고 무뚝뚝한 카즈사에게 엄청나게 자주 말을 걸고 참견하죠 심지어 밴드부에 들어간게 카즈사 때문이고 카즈사를 위한 가사까지 썼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 하루키에 비해 카즈사는 항상 포커페이스였고 무관심한척 했고 이렇다 할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데레는 없고 츤만 있으니</div> <div> </div> <div>하루키로서는 세츠나의 고백을 거절할 명분조차 없었죠. 카즈사가 조금만 표현했어도 전혀 다른 관계까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잘못은</div> <div> </div> <div>몇개월간 세츠나와 하루키를 보면서 끔찍한 고통으로 돌아옵니다.</div> <div> </div> <div>하루키가 잘못한 점은 어쨌거나 세츠나를 배신했다는거죠 자신이 진짜 사랑한사람이 자신을 쳐다봐주지않는다고 다른사람에게로 도망갔다면</div> <div> </div> <div>그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인데 결국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일반론이라면 세츠나랑 헤어지고 카즈사랑 사귀면 되는거긴 한데</div> <div> </div> <div>셋의 관계가 이미 너무 묘한 상황이 되버린지라 이도저도 못합니다. 그래도 하루키를 옹호하자면 카즈사와 자고나서 바로 세츠나에게 모든것을</div> <div> </div> <div>고백했고 확실하게 자신은 카즈사가 좋다는 표현을 했다는 겁니다. 원래 이렇게되면 세츠나가 그럼 깔끔하게 헤어지고 하루키랑 카즈사가 둘이</div> <div> </div> <div>잘되면 되는건데 이미 카즈사는 돌이킬 수 없는 외국도피를 선택했고 세츠나도 헤어지길 원하지 않았으며 하루키도 그런 오묘한 상황에서</div> <div> </div> <div>방황하다 흐지부지 된 셈이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애니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막바지에 카즈사 감정선을 매우 잘 그려줬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아마 제 기억으론 2007년 0월 0일 막 이런식으로 나오는건 그냥 글자만 몇개 나오는 엔딩 특전같은거였을텐데</div> <div> </div> <div>애니로 보니까 한결 더 몰입되네요</div> <div> </div> <div>딱 13화까지만 봐도 감정소모가 이렇게 심한데</div> <div> </div> <div>애니가 망해서 CC이후는 못나온다지만 나온다면 정말 암 말기판정 받을지도...</div> <div> </div> <div>근데 그만큼 사람의 감정을 잘 후벼파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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