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이 일본 애니메이션 등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 병장은 ‘Sky Blue’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바탕화면과 사진 등을 업로드해 왔다. 블로그에는 모두 149개의 게시물과 사진 등이 올려져 있지만, 정작 본인이나 주변인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으며 댓글조차 남겨있지 않다.
이는 대부분의 블로그가 자신의 생각이나 생활 등을 일부분 공개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운영방식이다.
특히 임 병장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요스가노 소라’의 주인공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게재해 활동했고, 별명도 해당 작품의 여주인공인 ‘SORA’로 등록했다.
그는 또 패션시티, 에브리타운, 마이시티 등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즐겨와 임 병장은 현실보다 게임이나 가상 세계를 꾸미는데 더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임 병장이 구독 중인 타인의 블로그는 323개로 나타났고, 이 역시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한 게시물이 올려지는 블로그들로 확인됐다.
임 병장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은 그가 가입한 한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도 추정할 수 있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 사이트에도 올리는 등의 활동을 했지만,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2010년 이후 활동이 중단됐다.
2010년은 현재 23살인 임 병장이 ‘왕따’ 등의 이유로 고등학교 중퇴를 고민했던 때로 보인다.
한편 임 병장은 이번 사건의 이유로 자신에 대한 부대원들의 ‘따돌림’을 주장하고 있으며, 군 관계자는 “사고자(임 병장)가 내성적 성격으로 판단됐으나 근무하면서 지속적인 조치로 인해 성격이 밝아진 측면이 있다고 판단돼 2013년 11월 B급 판정이 내려진 뒤 적절한 관리 하에 12월 GOP에 근무 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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