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임신을 핑계로 백조가 된 여징업니다.</div> <div> </div> <div>어제 밤에 집에 들어가는 길에 멍멍이랑 마주쳤는데 </div> <div> </div> <div>오늘 은행다녀오는 길에 걔가 또 있길래 집없는 개인가 싶어 </div> <div> </div> <div>줄만한걸 뒤지다가 집에 있던 건자두를 주었습니다.</div> <div> </div> <div>제 바로 앞에선 먹지 않고 이를 보이며 으르렁 거리길래 </div> <div> </div> <div>계단으로 올라가 멀리서 3개 던져주니 잘 먹어</div> <div> </div> <div>냉장고에 있던 스트링 치즈랑 종이컵에 물을 떠서 멀리 놓고 들어가려는데 </div> <div> </div> <div>저는 계단 밑 현관 바깥으로 밀려나고 멍뭉이는 현관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먹으면서 으르렁거리길래 편히 먹으라고 밖에서 기다리다 이제 들어가려고 하는데 </div> <div> </div> <div>그 아이가 제가 다가가면 더 으르렁거리고 비켜주질 않더라고요...</div> <div> </div> <div>정작 물 것 같은 아이는 아니고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이라 그런가 싶어 마주보며 달래기도 하고 (물론 만지지는 않고)</div> <div> </div> <div>나올 수 있도록 멀리 나와있기도 했는데 결국 그자리를 떠나지 않아 지나가던 공사하시는 아저씨께 도움을 요청했더니 </div> <div> </div> <div>얘가 계단 더 위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아저씨도 일을 하셔야 하기에 제가 아저씨께 괜찮다고 일 보시라고 하며 용기를 내어 계단을 올라가 계단 세네개 사이에 두고 </div> <div> </div> <div>멍뭉이가 지나갈 수 있게 한쪽으로 비켜서며 내려오라고 달랬는데 </div> <div> </div> <div>얘가 약간 으르렁거리다 멋쩍은지 딴청피우다 또 살짝 으르렁거리며 엎드려 졸더라구요...</div> <div> </div> <div>때마침 옆집 아주머니가 와서 얘한테 뭐라고 하니까 오히려 찍소리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 아주머니와 함께 올라와 </div> <div> </div> <div>삼십분만에 겨우 집에 들어오긴 했는데</div> <div> </div> <div>얘가 또 마주치면 으르렁거리고 비켜주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div> <div> </div> <div><strike>사실 내가 잘해주고 싶었는데 으르렁거린게 마니 속상해요..ㅠ</strike></div> <div> </div> <div>집나온지 아주 오래되보이진 않아보이는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인지 원래 겁이 많은 아인지... </div> <div> </div> <div>지금도 옆집 아주머니가 내쫒는 소리가 들리네요..(옆집아주머니도 뭐라고 하시기만 하시지 정작 때리거나 하진 않습니다.)</div> <div> </div> <div>얘를 또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멍뭉이가 저를 만만하게 봤나봅니다.. 그렇다고 멍뭉이에게 막대하고 싶진 않은데..ㅠ</div> <div> </div> <div>으르렁거리지만 않아도 먹을거라도 챙겨주겠는데.. 신고할수도 없고..</div> <div> </div> <div>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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