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기 군부대인데 원래 군부대 안에 고양이나 생물을 기르는게 금지 되어있어요.</div> <div> </div> <div>그런데 어느부턴가 BEQ(독신자숙소)에 턱시도 고양이가 눌러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작년 겨울 부터인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항상 라디에이터 위에서 잠을 자고 그랬어요,.</div> <div>누군가 기르는게 아니니깐 위에서 순찰 나왔을 때도 웬 늙은 고양이가 있냐며 그냥 쓰다듬고 가니깐 </div> <div>다른 간부들도 그러려니 해요. </div> <div>어떤 간부는 자기방에 문열어 놓고 잤는데 다음날 이 고양이가 자기 옆에서 자고 있어서 식겁했다는 얘기도 하고</div> <div>방안에 들여놓으면 얌전히 가만히 있다가 아침에 출근할 때 함께 나올 정도로 영리한건지 순한건지 거부감이 없네요</div> <div>또 오다가다 사람들이 뭘 먹였는지 웬만한 음식은 입에도 안댈려고 해요.</div> <div> </div> <div>아무튼 오늘 아침에 방을 나오는데 약간 시끄럽길래 물어보니 건조기 옆에 새끼를 낳았더군요.</div> <div>총 다섯마리..</div> <div>정말 눈도 못뜨는 새끼 고양이가 꼬물꼬물 거리는데 엄청 신기했습니다.</div> <div>지나가는 사람마다 관심을 보이던데 어미가 힘이 없어서 그런지 아님 경계하는 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div> <div>사람들이 새끼를 만지고 그래도 가만히 있었습니다.</div> <div>그래도 새끼를 낳은 어미는 외부의 손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건 주어들은게 있어서 가만히 둘순 없어서 </div> <div>커다란 박스를 구해서 안에다가 들여놨어요. 날씨도 많이 추워서 고민하다가 방안에까지 들여났는데...</div> <div> </div> <div>이제 이 글을 쓴 본격적인 이유입니다.</div> <div> </div> <div>뭘 먹여야 될지 모르겠어요. 애기를 두고 어디 멀리 돌아다닐것 같지도 않구 하루종일 잠만 자려하네요.</div> <div>일단 방안에 들여두고 아침에 출근할때 내놓을려고 하거든요. </div> <div>날씨가 풀릴때까지만 그렇게 해볼려구요.</div> <div>근데 그동안 영양 보충 좀 시켜주고 싶네요.</div> <div> </div> <div>군부대 안이라서 사료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div> <div>다음주 평일은 따로 나갈 일도 없고 배송은 물건 확인을 받을때 사료 자체가 취급금지품목이기에 생각도 못하구요.</div> <div>그래서 소세지나 물로 행군 참치 먹였어요. 그리고 노가리를 물에 불려서 먹일려 했는데 잘 안먹네요.</div> <div>인터넷으로 배송받을 때 사료 티가 안나는게 있을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