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작업실 새로 구한지 반년 되가는데..</div> <div> </div> <div>처음부터 고양이 한마리가 자주 눈에 띄더라구요.</div> <div> </div> <div>전 정말 강아지는 키우기도 했고 거부감이 없지만</div> <div> </div> <div>고양이는 정말 싫어하거든요. 아니 좀 무서워 한다는게 맞을듯...</div> <div> </div> <div>(와이프가 그거갖고 엄청 놀려요. 제가 다른부분에선 그런 모습이 없으니 더 귀여워 보이나봐요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고양이의 음침한 느낌이 싫고...</div> <div> </div> <div>고양이보다 쥐를 더 싫어하는데.. 쥐를 잡아먹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더 싫고..</div> <div> </div> <div>눈이 싫고... </div> <div> </div> <div>그냥 싫고 징그러웠어요..</div> <div> </div> <div>사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고양이는 무섭고 싫어요.. (무섭다는 말은 자존심때문에 쓰긴 싫지만 무서워 하는게 맞는듯..ㅠㅜ)</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가끔 댐배 하나 피러 나오면 고양이가 제 근처로와서 자꾸 야옹 야옹 거리는 경우도 있고</div> <div> </div> <div>집에 가려고 차 빼야되는데 차 뒤에 앉아서 계속 안비켜서 쫓아내기도 하고</div> <div> </div> <div>제가 나와있으면 제 바로 앞에 닿을듯 말듯하게 지나가기도 하고..(그 순간엔 온몸에 소름이 기냥.....)</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이게 신기한게 자꾸 봐서그런지.. 이놈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어요..</div> <div> </div> <div>몇일 안보이면.. 이새끼 이거 어떻게 된거 아냐? 하는 생각도 들고...</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저는 베오베만 주로 보는데 거기에 올라오는 고양이 관련 글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div> <div> </div> <div>고양이 꼬리로 알수있는 심리도 나도 모르게 검색하게 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div> <div> </div> <div>한번은 제가 나와있는데 고양이가 자꾸 제 앞에 꼬리를 바짝 세우고 오면서 야옹 거리길래</div> <div> </div> <div>무서워서 ㅋㅋㅋ 가까이 못오게 하려구 위협 주고 그랬더니</div> <div> </div> <div>작업실 건물 입구에 올라가서 앉더니 절 물끄러미 쳐다보더라구요.</div> <div> </div> <div>ㅋㅋ 제 딴에는 어쭈 이새끼가??? 날 우습게보나??? 이러면서 약간의 무서운 마음에 계속 쳐다봤는데 (사실 안비켜줘서 못들어가면 어쩌지? 이런맘..ㅋㅋ)</div> <div> </div> <div>몇번 눈이 마주치더니 다른쪽을 보면서 졸린듯이 눈을 게슴츠레 껌뻑껌뻑 하길래.. 속으론 이새끼가 날 약올리나.. 싶었죠..</div> <div> </div> <div>근데 검색해보니 이게 무슨 고양이가 보내는 애정표현 같은 거라는 글을 보고선 (맞는건진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먼가 미안해지고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됐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암튼 그 후로 더 눈에 밟히게 됐어요...</div> <div> </div> <div>내가 고양이에 관심을 갖게 될줄이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그 고양이 말고 다른 고양이들.. 특히 동네 싸납게 생긴 고양이들은 아직도 싫어요..</div> <div> </div> <div>아까도 작업실 앞에 나와서 쫏쫏 거리니 편의점 앞에서 음식 얻어먹으려고 앉아있다가 제 앞으로 막 와서 </div> <div> </div> <div>앉아서 야옹 야옹 거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아직은 무서워서 제가 좀 피했죠... (여러분 재밌으시라고 이렇게 쓰는거지.. 저.. 그렇게 약한 남자 아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첨엔 동네 아이들이 주차장에서 소세지 같은거 고양이한테 주고 그러면 좀 나무라기도 했는데 </div> <div> </div> <div>이젠 오히려 제가 소세지라도 하나 사서 던져줄까 싶은 마음도 들고 하는거 보면</div> <div> </div> <div>제가 제 자신을 봐도 참 신기하네요</div> <div> </div> <div>하지만 먹이 한번 주면 자꾸 따라다닐까봐 괜히 그런건 안하려구요..... 너무 따라다니면 무서우니깐..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귀엽기도 하고 잘생기기도 한 그 녀석이 맘에 드네요</div> <div> </div> <div>그 놈도 오며가며 저를 자주 봐서 기억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div> <div> </div> <div> </div> <div>암튼 내가 오유에 글을 남길 줄...</div> <div> </div> <div>또 고양이란 동물에 호감을 갖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많은 공감과 격려 부탁드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