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파트 단지라 주택가보다는 길냥이들이 많지 않지만 간혹 보이는데요 <div>평소엔 가방에 캔이나 사료샘플, 정 아무것도 없을땐 우리 강아지 사료 조금 들고다니다 만나면 주거든요.</div> <div>오늘은 낮에 잠깐 약국갔다오느라 지갑만 들고나갔다가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집에 오는데 쓰레기봉투를 뜯어서 뭔가를 먹고 있는 냥이를 만났어요.</span></div> <div>저랑 눈 마주치니까 자동차 밑으로 싹 숨더라구요.</div> <div>거기 그대로 있어~~ 부탁하면서 얼른 집에 가서 삶은 돼지고기 한덩어리랑 사료샘플 하나 들고 내려왔는데</div> <div>그새 없어져서 ㅠㅠ 한참 찾아다니다가 그냥 화단 구석에 놓고 왔어요.</div> <div>오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쓰레기봉투에 먹을만한게 있었나 싶어 보니까</div> <div>생선기름 닦은 키친타올을 뜯어먹고 있던 거였어요 ㅠㅠㅠㅠ</div> <div>왜 가방을 안들고 갔을까.. 탈나진 않았을까.. </div> <div>그냥 하염없이 속상하고 계속 생각나요..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