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전에 둘째 들였는데요..
첫째가 잘때빼곤 둘째를 계속 쫓아다니면서 때리는 통에
주말내내 전쟁이었는데 여기저기에서 조언해준데로 최대한 간섭 안하고 내비뒀어요
대신 첫째만 이뻐라이뻐라 해주고 간식도 많이 주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나날이 지나면서 서로사이가 좋아지겠다하는 희망의 기미가 보였습니다.
첫날은 가까이만 오면 하악질+펀치 작렬에 내 근처에서 쫓아내려고 사이드스텝 밟고 미친듯이 따라다니면서 깨물고 그랬는데
어제는 서로 그루밍도 해주고 같은 자리에서 잠도 자고 그랬지요.
인제 둘째 얼굴봐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깨무는 횟수랑 강도도 좀 줄었구요..그냥 우다다하면서 격하게 장난치는 느낌?
첫째가 언짢은지 뿌릉깨르릉 하는 소리 계속 내면서 돌아다니고, 자주 방 밖에 멍하니 앉아있긴 했는데 차차 나아지겠지 생각했구요.
그런데 오늘 집에 오니까 갑자기 첫째가 기운이 없네요ㅠㅜ
원래 엄청 사람 좋아하는 개냥이라 현관문 열면 문앞에 나와서 냥냥거리는데
오늘은 약간 멀찍이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고,
들와서 옷갈아입고 씻고 돌아다니는데도 한자리에 가만 앉아있구요..
첫째두 아직 5개월 아깽이라 원래라면 절대 가만 안있거든 막 사람타고 오르고 놀자고 난리난리여야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좋아하는 츄 꺼내러갔는데도 안달려오고
치킨트릿을 코앞에 갖다줘도 쳐다도 안봐요ㅜㅠㅠㅠㅜ
카샤카샤 흔들어줘도 무반응이구요ㅜㅜㅜㅠㅠ너무 슬프네요ㅠㅜ
진짜 강아지 중에도 똥강아지였는데ㅜㅜㅜㅜ이런거 첨봐서 가슴이 턱믹히네요
말이 안통하니 왜그런지 모르겠구요.
둘쨔때미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러는 걸까요??
오늘아침까지 뭐 안먹거나 숨어있거나 한 적없고 잘 먹고 잘싸고 잘 뛰어놀았거든요. 갑자기 이런 경우도 있나요?
병원을 가봐야 하나ㅠㅜㅜㅜ 너무 걱정되고 괜히 내욕심에 들째 들인건가 미안하네요 ㅠㅜ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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