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이쁘던 날 로미가 새 가족에게로 갔답니다.(엑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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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68582

작성자 : 나르는쏭군

추천 : 12

IP : 175.244.***.24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11/08 12:18:45

http://todayhumor.com/?animal_6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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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이쁘던 날 로미가 새 가족에게로 갔답니다.(엑박수정)

나르는쏭군 (<a target="_blank" href="http://ahnbbang.tistory.com/232" style="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line-height: 1.5" target="_blank">http://ahnbbang.tistory.com/232</a>) 지난 5월 안빵의 새식구가 되었던 로미가 이제 안빵가족들을 떠나 새 가족을 맞이했답니다. 지난 5월 입양 글 (안빵이 새식구 로미입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ahnbbang.tistory.com/182" style="color: #333333; text-decoration: none; border-bottom-width: 1px; border-bottom-style: dashed; border-bottom-color: #840000; text-align: start" target="_blank">http://ahnbbang.tistory.com/182</a>) 10월 말경에 올린 분양 글 ([분양] 사람을 무지 좋아하는 로미의 새가족을 찾습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ahnbbang.tistory.com/227" style="color: #333333; text-decoration: none; border-bottom-width: 1px; border-bottom-style: dashed; border-bottom-color: #840000; font-size: 9pt; line-height: 1.5" target="_blank">http://ahnbbang.tistory.com/227</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0834dUiPNuJawiN.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82.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6593023710884154"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석양이 아주 예뻣던 날이었는데요.</div>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0874CZAWeepLxr.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06.jpg" id="image_0.9889021934941411" style="border: none" /> 막상 보내기로 해놓고 아쉬운 마음에 로미와 산책에 나섰답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0836ObbtmW6CBvoM1fWwjcaPokaTSY.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89.jpg" style="border: none" /> 이렇게 사람에게 폭 안겨있는 냥이는 흔치 않죠~ 굳이 저희가 아니더라도 참 사람을 잘따르는 로미입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037tC8pumwZqe.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0.jpg" style="border: none" /></div> 편안하게 안겨있죠? ^^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0559aWecAWXf1TPZuzNj1CsuLO1RB.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86.jpg" style="border: none" /></div> 오랜만에 야외산책을 나와서 그런지 어리둥절 한가 봅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095SapNxd1rLTCbZgfGqxiD.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88.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096njQ7rV8V2MEXzw2sl2BRFMqDKrSadPkv.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2.jpg" style="border: none" /></div> 석양을 받은 로미가 참 이뿌게 나왔네요.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15FwKSumwYNREe8FntFEseTolVr3SEUW1.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3.jpg" style="border: none" /></div>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40z9WgbVpqBhV6wYc.jpg" width="600" height="900" alt="DSC04684.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41bNDQdSLWV28mXnjWzMH7B65AB5jxM9Ex.jpg" width="600" height="900" alt="DSC04685.jpg" style="border: none" /></div> 예나는 아쉬운 마음에 몇번이고 쓰다듬쓰다듬 했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65BzGZWeXI39beqRHbnXDpVqUxup3B9P.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4.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66nHOUlFnFMowSq.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7.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66q8D2ePst6agwD39Cq4W8yJB.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8.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66WxdQeulVS16Nc.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9.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167QZHbFkkOMsy1gDZv1GVh368bwODwc.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00.jpg" style="border: none" /></div> 저도 마지막으로 로미를 안아봤습니다. 여러가지 미안함이 교차 했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2068sTKHpv763jUDB5fxU457rIuxW.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01.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206rEatunUzrKNHZIZDADRs.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03.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2073yJULwRH9Nh76NyONYlcAPj.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05.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220iT6VBDGUM17DJWOHFlFccL.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07.jpg" style="border: none" /></div> 저희의 미안한 마음이 전해져서 일리는 만무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로미 표정도 심드렁해지네요. 이미 2번의 파양을 겪었던 아이라 우리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는걸 느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너무 마음 아팠던... 안빵으로썬 첫 입양실패 사례가 되었기에 마음이 아주 무거웠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248exs9gugw6JqWcWzVrCw5wTnuh4k.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12.jpg" style="border: none" /></div> 그날 저녁. 남포동 용두산 공원에서 로미의 새 가족이 되실분들을 기다렸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287FM2wwfB7LWycLCDRHtC6CAqEZRKc.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14.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288OhRceHAJSMeqtDVSgOIaSSmTxAyutv.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15.jpg" style="border: none" /></div> 로미도 내심 기다렸던 눈치.. (?) 3살을 넘어가고 여러차례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로미는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053s2Gksg4BtOWlWAW2sBqtPizx4n.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16.jpg" style="border: none" /></div> 곧 새 가족이 될 분들이 오시고, 로미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드렸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2266SrlI6O.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17.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23R6NT8dbNHfOTHcFgGvnQzv5swuljNaga.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18.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23nOlGvjXonYV273C.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19.jpg" style="border: none" /></div> 아직 안고계신 모습이 조금 어색해 보이지만 차츰 나아지셨으리라.. ^^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37ANTmmRZR92m.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22.jpg" style="border: none" /></div> 예나씨가 마지막으로 로미를 안고 발톱 손질법도 알려드렸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474YlNrmwLSUPMKvLOUFEa9X8qBdixT.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725.jpg" style="border: none" /></div> 새 아빠품에도 한번~ 두분모두 사람에게 안긴 고양이는 처음 봤다며 신기해 하시더군요. 그만큼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라 적응에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안빵에서도 사람들과의 생활에선 무던했지만 기존에 있던 안빵냥이들과의 사이가 개선되지 않아 결국 재 분양을 보낸거라 저희로썬 너무 아쉬웠답니다. (그만큼 저희도 잘 따랐었으니까요) 그래도 아주 좋은분들을 만난거 같아 안도의 마음도 한켠에 자리 잡았던 시간이었습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71uCTrWMP626ZBWiSoFwj.jpg" width="600" height="404" alt="DSC04691.jpg" style="border: none" /></div> 이렇게 이쁜 로미가 이제 헤어짐이란 상처없이 건강하게 새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냈으면 좋겠네요. . . . . . . . .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881384CudDTTysKz2j.jpg" width="600" height="1055" alt="1383453665997.jpg" style="border: none" /></div> 로미를 보낸 그날밤 분양받으신 분께서 사진을 보내오셨습니다. 로미녀석 마치 오래 살던 집이었던것 처럼 편안해 보이네요. 약간의 섭섭함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나르는쏭군의 꼬릿말입니다

부산 남포동에서 카페 '안빵'을 운영'했었으며', 고양이 5마리의 집사입니다. 현재 보드에 매력의 심취한 스트리트 병맛 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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