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4-5살 성묘인데 가끔 오면 밥을 주곤 했는데 10달 초부터는 제 옆에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면서 절 조금 따랐습니다. 이제 날도 추워져서 안쓰럽기도 하고,또 절 따르는 귀여운 모습에 고양이는 만지지도 못 하는 제가 키울 결심을 하고,지난 주에 입원 시켜서 기본적인 검사들과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토요일에 집에 데려다 놨는데 제 뒤만 졸졸 따라다니고,꾹꾹이와 골골송도 잘 하는 애교냥이었습니다. 그런데,솔직히 전 누워있는 제 얼굴에 얼굴을 부비거나 베개에 눕는 고양이가 좀 무섭습니다.ㅠㅠ 안 춥고,배 안 고프고,안 아프게만 해주면 고양이는 독립적인 개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런 일로 고민을 하게 되네요.ㅠㅠ 약도 밥에 넣어주면 잘 먹고,화장실도 사막 걱정 없이 깨끗하게 쓰는 이쁜 아인데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어젠 부담감에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