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새벽에 한바탕 전쟁후 글 올립니다..</div> <div> </div> <div>지난 5월에 길을 배회하던 냥이가 우쭈쭈 하고 부르니 금방 달려와 몸을 치대는데..</div> <div> </div> <div>길에서 보기 힘든 종의 고양이더라구요..</div> <div> </div> <div>혹여라도 누군가 잃어버리거나 잠시 가출한 냥이일까 싶어.. 일단 놔두고 서너시간 지난 후에 다시 갔는데..</div> <div> </div> <div>또 그자리 그대로....</div> <div> </div> <div>나온지 좀 된 것처럼 털은 푸석푸석하고 삐쩍 말라서.. 일단 집에 데리고 와서 씻기고..</div> <div> </div> <div>활동하는 고양이 카페에 유기묘 보호중이라 글도 올리고.. 기본 검진 받으러 간 동물병원에도</div> <div> </div> <div>전단지를 붙이고 왔는데.. 계속 연락이 없더라구요..</div> <div> </div> <div>설상가상 임신냥이였구요.. ㅠ_ ㅠ</div> <div> </div> <div>어찌어찌 새끼도 보고..(털색을 보니.. 길에 있으면서 길냥이들과 교배가 이루어진 듯 했어요..)</div> <div> </div> <div>주변에 분양 받을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쉽지가 않네요..</div> <div> </div> <div>제가 키우고 싶으나 전 이미 두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특히나 키우고 있는 두마리중 </div> <div> </div> <div>길에서 업어온 녀석(4년째 동거중)이 다른 냥이들에게 적개심이 너무 심해서 계속 하악대고, 공격을 합니다..</div> <div> </div> <div>새끼가 어릴때는 주변에 잘 안갔고, 새로 데리고 온 녀석도 새끼가 다칠까 싶어서인지 그릉그릉대더니....</div> <div> </div> <div>새끼가 젖 떼고 좀 크니까 무섭고 위협적이라 그런지 같이 하악댑니다..</div> <div> </div> <div>하악만 댑니다.... 부들부들 떠는게 밖으로 보일 정도로 너무 무서워해요.... 이방법 저방법 다 써봤는데..</div> <div> </div> <div>도무지 개선이 되질 않고.. 급기야 오줌까지 지리네요....ㅠ</div> <div> </div> <div>사람에게는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부르면 뛰어와서 손에 점프하듯이 부빕니다.... 장난으로라도 깨물거나 할퀴거나</div> <div> </div> <div>하는 일 없구요.. 머리에 손만대면 골골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눈만 마주쳐도 발라당이에요...</div> <div> </div> <div>저희집 냥이들도 개냥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사람 잘 따르는 냥이 같아요.... </div> <div> </div> <div>근데 유독 자기를 공격한 냥이에게 너무 무서움을 느끼고 하악질을 하네요..</div> <div> </div> <div>제가 데리고 있는게 오히려 해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고 안쓰러워 미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정말 좋은분에게 가서 사랑 많이 받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div> <div> </div> <div>아래는 분양 조건입니다.</div> <div> </div> <div>1. 미성년자/군미필자/결혼을 앞두고 계신분(배우자분, 시가, 친정쪽과 협의가 되지 않으신분)</div> <div> /기타집안의 반대가 있으신 분들은 정말 죄송하지만 넘겨주세요..</div> <div> 고양이는 평균적으로 15년 내외의 수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div> <div>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의외의 비용과 의외의 사건들이 많이 생깁니다.... 아이가 생기는 것을 이유로 걱정하시는 어른들도 계세요..</div> <div> 스스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주변 상황이나 가족분들에 의해서 고양이를 책임지지 못하실 수 있어요..</div> <div>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실 수 있고, 앞으로의 삶이 예측 가능하신 분들께서 남아있는 기간동안</div> <div> 잘 키워 주셨으면 좋겠어요..</div> <div> </div> <div>2. 가급적이면 한마리만 키우시거나, 혹여 반려동물이 있으시다면 성격이 정말 온순한 녀석들이 있는 집으로 보내고 싶어요..</div> <div> 실제로 저희집에 있는 두마리중 한마리와는 아무 트러블이 없었어요(덤덤한 성격)..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자 하는</div> <div> 예민한 반려동물이 있다면, 고려해주세요..</div> <div> </div> <div>3. 잦은 연락 바라지 않습니다.... 1년에 한번, 2년에 한번만이라도 냥이가 잘 크고 있다고 카톡하나, 문자하나라도 넣어주실 수 있는 분..ㅠ</div> <div> 제 개인적인 욕심이긴 합니다만, 제가 끝까지 책임져주지 못하고 보내는 미안함을 조금만 양해해 주세요..</div> <div> </div> <div>4. 책임분양비로 3만원만 받겠습니다, 딱 6개월 뒤 냥이 거처 확인하고 그대로 간식이나 사료등 필요하신 물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div> <div> </div> <div>5.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짓을 잘해서 그러지 않을거라고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혹여라도... 만약에라도 피치못할</div> <div> 사정이 생기신다면,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달려갈테니, 재분양이나 길에 내몰지 마시고, 다시 파양해 주세요....</div> <div> </div> <div>6. 냥이는 암컷이고, 털색은 러시안 블루처럼 푸른빛 도는 회색입니다.</div> <div> 병원에서 확인한결과, 이제 1년 조금 넘은 것 같다하시구요, 기본적인 체구가 아주 작고 무게 역시 마지막에 갔을때</div> <div> 2.5kg정도로 가볍습니다.. 기본적인 검진, 구충등등과 중성화는 사비로 모두 완료한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div> <div> </div> <div>길에서 데리고 온 냥이 분양시키면서 이것저것 까탈스럽게 군다고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이 계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div> <div> </div> <div>하나의 생명을 보내는 일이라 생각이 들어, 정말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드네요....ㅠ</div> <div> </div> <div>정말 좋은 분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혹 분양받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메일 주소 남겨주시거나,</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mailto:
[email protected]" target="_blank">
[email protected]</a> 이쪽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확인하고 답변과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참, 이제 5개월령 된 새끼 냥이의 경우, 별다른 트러블은 없습니다만, 혹 관심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