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어릴 때 이모댁이 승마장 앞이었습니다.</p><p> </p><p>승마장에 말구경 자구 갔었지요.</p><p> </p><p>그런데 콜리가 한 마리 있엇습니다.</p><p> </p><p>당시 TV에 콜리가 나오는 외국 드라마가 있어서 관심이 많았죠..</p><p> </p><p>하지만 어린 제가 보기엔 콜리는 코끼리 처럼 큽니다...</p><p> </p><p>처음엔 무서웠지만</p><p> </p><p>워낙 친절한 개여서...금세 친해젓습니다.</p><p> </p><p>아....물론 말은 공룡 같았습니다...;;;;</p><p> </p><p>너무 무서웠고 아저씨들이 근처에 못가게 해서 멀리서 구경만 햇지요.</p><p> </p><p>그 날도 콜리옆에 쭈구리고 앉아서 말 구경하고 있었는데...</p><p> </p><p>당시엔 잘 몰랐지만...말끼리 짝짖기 시켜주는 중이었습니다.</p><p> </p><p>그....크고 아름다운....ㅋㅋㅋㅋㅋㅋ</p><p> </p><p>그런데 암말이 갑자기 난리 칩니다.</p><p> </p><p>콜리가 발딱 일어서더라구요....</p><p> </p><p>나름 친해진 상태여서 목을 껴안고 진정시키려고 했는데...절뿌리치진 못하고 낑낑 거리더라구요.(목줄 때문이었을 지도...)</p><p> </p><p>그런데 그때 암말이 뒷발차기로 숫말 턱을 뙇~!!!</p><p> </p><p>숫말 기겁해서 날뛰는데... 아저씨들이 줄 놓치고...숫말 순식간에 도망가더군요...</p><p> </p><p>그런데...아저씨 한분이 갑자기 오시더니 콜리 목줄을 풀어주더군요...</p><p> </p><p>엄청난 스피드로 숫말을 쫒는 콜리.....우아.....</p><p> </p><p>순식 간에 따라 붙더니 정말 무섭게 이빨 보이면서 짖어 데더군요...</p><p> </p><p>순간 숫말 완전쫄아서 얌전해지고....</p><p> </p><p>저도 쫄아서 얼음데고....ㅋㅋㅋ</p><p> </p><p>숫말 무서워서 아저씨들한테 돌아오고...</p><p> </p><p>콜리는 쿨하게 돌아서 저한테 오고...;;;;</p><p> </p><p>제가 겁먹은거 알았는지 유난히 밝은 표정을 지으며(진짜 헤맑게 웃으면서....)</p><p> </p><p>돌아오더군요....</p><p> </p><p>평소엔 만지는거만 허락해주던놈이...</p><p> </p><p>겐히 친한척 부비적 부비적...ㅋㅋㅋ</p><p> </p><p>암튼 그 이후론 콜리=무서운개 라는 이미지가 생겨서...</p><p> </p><p>도베르만이 이빨 보여도 안무서운데..콜리는 꼬리흔들어도 무서워요..흐흐...</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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