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까 곰 사진 올린 잉여에요~</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10186&s_no=110186&page=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10186&s_no=110186&page=3</A>)</P> <P> </P> <P>어...일단 제가 나갔다 온 사이에 동생이 사진이랑 동영상을 잔뜩 찍어놨데서 얼른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왔건만 이 지지배가 밖에 나갔네요ㅠ 돌아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올리겠슴당ㅎㅎ</P> <P> </P> <P>생각지도 못하게 미약한 콜로세움이 열렸더군여... 처음엔 왜 삐딱하게 보시지...이런 생각이었는데 버스 안에서 생각해보니까 맞는 말씀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집에 전화해서 말씀드렸어요~ 윗집 아랫집에 연락해보니까 전혀 몰랐다고 하시네요ㅎㅎ 아무리 곰이어두 태어난 지 몇 개월밖에 안된 아이라서 3~4살 짜리 애들보다 훠~~~~얼씬 조용하거든요ㅋㅋ </P> <P> </P> <P>잡설은 그만하고 동게니까 곰얘기나 해봅시당~</P> <P> </P> <P> </P> <P>사실 다들 전혀 눈치를 못채셨지만 곰 사진이 두마리로 나뉘어있어요~ 엄마께서 하시는 일이 초등학교 방과 후 생명과학 교사이셔서 가끔 이렇게 동물들이 수업하는 기간동안 집에 머무르곤 하는데 이번엔 곰이 온거구요. 회사에서 농장 하나를 관리하면서 여러가지 동물을 키우고 있어요. 농장에 있는 곰이 총 6마리여서 무한도전 맴버들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하네요? </P> <P> </P> <P>처음에 온 곰이 준하인데 조용하고 고분고분하고 얌전한데 단점이</P> <P> </P> <P>배고프면 난리를 쳐요.</P> <P>아주 집이 떠나가라고 소리를 지르죠ㅠㅠ 그래서 항상 대기했다가 조금 소리지르려는 기색이 보이면 바로</P> <P> </P> <P>엄마 분유!!!!!</P> <P>알았어!!!!!!</P> <P> </P> <P>하고는 먹이죠...</P> <P> </P> <P>곰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점은 없어요. 신생아여서 새벽에도 배고프면 그냥 일어나 울어제끼죠...</P> <P>엄마께서는 애를 하나 떠안은 기분이라고 하셨고 전 아, 이게 부모의 마음이구나 싶었어요(대한민국 어머니들 화이팅ㅠㅠ)</P> <P> </P> <P>첫번째 곰은 가고...</P> <P> </P> <P>두번째 온 곰은 재석이(꺅 유느님)</P> <P>얘는 말라서 이름을 재석이라고 지었다는데 성격은 정반대더라구요!?</P> <P>어떻게든 줄을 풀려고 난리를 치고 박스도 전부 다 뜯어놓고 사람도 물고..</P> <P> </P> <P>그런데 알고보니까 재석이가 여자더라구요?(어...표현이 좀 이상한데;;)</P> <P>눈치가 엄청 빨라서 자기가 묶여있는지 아닌지를 금방 파악해서는 풀어주면 얌전히 앉아있는데 묶여만 있으면 난리치는거였어요ㅋㅋ</P> <P>그리고 무는건 애정표현이더라구요~ 제가 가까이 가니까 팔에 앵겨붙어서는 낑낑대다가 크앙 하고 물고</P> <P> </P> <P>어.....곰아.....넌 애정표현인데 언니는 아프다ㅠㅠ 쫌 마이 아프다ㅠㅠ</P> <P> </P> <P>재석이는 낮에 동생이 아파트 한바퀴 산책을 시켰데요ㅎㅎ 산책시킨 사진도 엄청 많으니까 동생이 집에 얼른 오기만을 기대해주세요~</P> <P> </P> <P>준하는 우유를 주면 아주 엄~~청 잘먹었어요. 한병 다 비우고는 더 달라고 꾸웨에에에에엑! 꾸웨에에에엑!</P> <P>그럼 엄마께서는 아이고...하시고는 얼른 분유를 타서 또 먹이셨죠ㅋㅋㅋㅋ</P> <P>문제집 주문한게 집에 와서 박스가 생겼길래 하나 넣어줬더니 어떻게 혼자 낑낑거리면서 박스 안에 쏙 들어가더라구요? 아이구 귀여워라ㅋㅋㅋ</P> <P>그 안에서 혼자 발 만지면서 놀고 잠도 자고 아주 혼자 새집마련하셨어요~</P> <P> </P> <P>재석이는.....아 얘 여잔데 재석이라니까 이상하다ㅠ 그러니까 재순이라고 칭할게요ㅋㅋㅋㅋ</P> <P>재순이는 오자마자 박스를 넘어 탈출할 생각만 머리에 가득해서는 넘고 넘어지고 또 넘고 넘어지고 넘고 넘어지고....</P> <P>니 근성을 내가 반만 닮았어도 전교 일등일텐데........</P> <P>그러다가 도저히 넘는건 안되겠다 싶었는지 목줄을 갉기 시작했어요!!!!</P> <P>잔망스런 기지배...</P> <P>나중엔 그래 어디 니 맘대로 해봐라 하는 마음으로 베란다 안에서만 풀어줬죠.</P> <P>그랬더니 그 난리치던 재순이 어디갔지? 조용히 화분도 툭툭 만져보고 탁자도 툭툭 건들여보고(베란다에 보관하는거에요~) 혼자 잘 놀더라구요ㅋㅋㅋ 물려도 안아픈 장갑끼고 손 잡고 쎄쎄쎄 해줬더니 팔에 올라와서는 꾸르르르거리면서 잠들려그러구....애정의 표시로 살짝 물고......아파 이냔아.....</P> <P> </P> <P>어떻게 자기 얘기 하는줄 알고 여기 쳐다보면서 '끄와우~ 끄와우~' 거리는 소리내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재순이 귀엽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아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곰도 우유 다마시면 트름해여;; 깜짝 놀람;;</P> <P> </P> <P>잠시만요 재순이 묶어놓은거 발견하고 또 소리지르네 풀어주고 올게요.</P> <P> </P> <P>와...진짜 여자애들이 무섭긴 무섭네요ㅋㅋㅋㅋ풀어주자마자 언제 그랬냤듯이 짱 조용해졌네</P> <P>누워서 애교도 부리고ㅋㅋㅋㅋㅋㅋ</P> <P> </P> <P>이제 내일이면 원래 집으로 돌아가는 재순이ㅠㅠ 이미 정 왕창 들었는데...</P> <P> </P> <P>조금 있다가 동생 오면 동영상 잔뜩 들고올게요~</P> <P>다들 곰을 보호합시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