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먼저 본 게시물이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올리는 것에 사과 드립니다.</P> <P>(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주세요ㅠㅠ)</P> <P> </P> <P>제목 그대로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P> <P> </P> <P>정확히는 버리는 모습을 목격한거죠;;</P> <P> </P> <P>상황을 설명드리자면..</P> <P> </P> <P>매일 밤마다 친한 동생과 함께 근처 운동장에서 산책 겸 운동을 합니다.</P> <P>오늘도 어김없이 잡담을 하면서 살살 걷고 있는데 누군가 고양이에게 무언가를 주고 있었습니다.</P> <P>처음에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 아직 세상 살만하다. 길고양이 먹이도 주는 사람도 있고.. 훈훈하네~" 라며 계속 산책을 했었습니다.</P> <P>그리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을 때 숨어있던 고양이가 저희에게 달려와서 애교를 부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P> <P>당황하기는 했지만 사람 손 많이 탄 길냥이들은 가끔 애교를 통해 먹이를 얻으니까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쓰다듬어 주고 즐거워했습죠~</P> <P>근데 생각해보니 이때까지 운동하면서 고양이를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먹이주던 사람이 저희를 보자 출구쪽으로 달려갔다라는게 떠올랐습니다.</P> <P>설마... 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고양이를 살펴보니 보드라운 털과 손톱깎이로 다듬어진 발톱..</P> <P> </P> <P>혹시나 싶어서 2시간 가량 기다려봤는데 찾으러 온 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_-;</P> <P>(원래 외진 곳에 있으니 낮에도 사람이 거의 없어요.. 특히 밤에는 가끔 불륜으로 보이는 차량 말고는 전혀;;)</P> <P> </P> <P>매정하게 버리고 갈 인물들이 못돼서 집이라도 만들어줄 요량으로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박스 쪼가리 하나 없더군요ㅠ</P> <P>근데 더 마음 아픈건 집 만들 재료 찾느라고 돌아다닐 때 꼭 고양이가 꼭 붙어서 따라오는ㅠㅠ 혹시나 싶어서 운동장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 저희가 안보이니까 구슬프게 또 울더이다ㅠㅠ 으앙</P> <P> </P> <P>흠흠.. 아무튼 결국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박스를 가져오기로 하고 차로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가는데 시동을 켜니 질겁을 하고 뛰어내려서 다시 포기.</P> <P>그냥 동생 혼자서 가져오기로 하고 전 고양이랑 맨바닥에 앉아서 대기;;</P> <P> </P> <P>어차피 오유에 올려서 도움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 사이에 한장 찍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28a0c25c4f1d43bd115ce3cfbdc10141.JPG"></P> <P>폰카라서 화질이 구려요.. 게다가 꽤 구형폰이라(-  );</P> <P>근데 사진으로 볼때도 꽤 배가 나왔죠? 근데 저거 많이 먹어서 나온건 아닌거 같습니다.</P> <P>저도 잠시 고양이 2마리를 키우면서 돼냥이로 만들어봤는데-_-;; 촉감이나 형태가 임신같은 느낌이...</P> <P>(대학교 학생식당 근처에 서식하는 살찐 길냥이들과도 다르구요..)</P> <P> </P> <P>아무튼 박스 3개를 가지고 와서 덕지덕지 임시거처를 만들어줬습니다.</P> <P>제작과정도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날도 춥고..분노게이지가 상당한 상태였어서..쩝</P> <P> </P> <P style="TEXT-ALIGN: left"> </P> <P>완성 후 테니스장 근처 컨테이너 박스 뒤쪽에 집을 두고 한컷~</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d7dca69613bf3d6ab8fba27be8aaeb01.JPG"></P> <P> </P> <P>급한대로 페트병을 잘라서 물그릇은 만들어줬습니다만.. 시간이 늦었던 관계로(발견이 오후 10시 30분~11시, 제작하고 저 위치에 뒀던 시간이 오후 11시 40분) 밥그릇은 내일 오전에 가져다주기로..</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97e85315edf12b0a105bfb7636778078.JPG"></P> <P> </P> <P>↑ 어렵사리 입주 시킨 후 잽싸게 찍은 한컷.</P> <P> </P> <P>대충 마무리 지은 후 집으로 가려는데 자꾸 따라와서 상당히 애 먹었습니다만.. 결국엔 바로 옆까지 차를 끌고 와서 안에 앉아있다가 가만히 있는걸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근처에서 한바퀴 돌고 잘 있는가 확인까지하구요.</P> <P> </P> <P>상황은 이렇구요. 이제 오유님들의 도움을 구할 차례입니다.</P> <P>사정상 저나 동생이 키우기는 불가능 합니다.</P> <P>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마음이 불편해서.. 혹시 이런 길냥이를 위한 기관 같은게 있을까요?</P> <P>입양 해주시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어렵겠죠?</P> <P>의향만 있으시면 김해, 창원, 마산, 진해, 부산 등 근처까지는 직접 데려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P> <P>(못키우니까 이정도는 해야겠죠...)</P> <P>케이지 같은게 없으니 오시는게 좋긴하겠지만요.</P> <P>아. 여기 구체적인 위치를 말씀 안드렸네요;;</P> <P><U><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 #ff0000">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공설운동장</SPAN></U>입니다.</P> <P> </P> <P>마지막으로 남은 사진 투척~</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2cf1fc37ee3b356ddddfad7afdb38145.JPG"></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22ded0eb3f1fcf3b6058629bed0be8eb.JPG"></P> <P></P> <P> </P> <P> </P> <P>덧.</P> <P>당분간 상황 지켜보면서(실종되거나 쫓겨나지 않는다면) 계속 도움글 올려도 될까요?</P> <P> </P> <P> </P> <P>요약.</P> <P>1. 경남 김해시 진영읍 소재의 공설운동장에서 버려진 길냥이 발견.</P> <P>2. 입양 가능하신 분 찾습니다. (혹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