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발견 - 2013년 3월 18일 10시 30분</p><p>공익근무중 청사 장애우용 경사에서 눈을 확인 뜨지못하는 새끼 길냥이 발견</p><p><br></p><p>2013년 3월 18일 11시 40분 </p><p>근처 동물병원에서 눈꼽이 심하게 끼고 영향실조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듣고 집으로 이동</p><p><br></p><p>2013년 3월 18일 12시 40분</p><p>급하게 설탕을 녹인 미지근한 물을 먹이고 품으로 파고드는 녀석을 떼어놓고 사무실로 복귀</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f47d6c5a478dd86b4a505c67c38d89c9.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c45c5f4696e5a4cc171a6f7639a78f36.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75ba9a4ed00fefb13e9d9e7e1a9175a0.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2013년 3월 18일 17시 20분</p><p>아가가 죽은거 같다는 어머니의 전화에 급하게 조퇴하고 집으로 향함<br></p><p><br></p><p>2013년 3월 18일 17시 30분</p><p>이미 굳어버린 아기를 안고.</p><p><br></p><p>어떻게 용기를 냇는데...</p><p>내가 얼마나 울면서 사무실에 복귀했는데...</p><p>너에게 줄 사랑이 아직도 너무 많은데..</p><p>미안해 사실 니가 내 품에 오래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어</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사실 갈때 가더라도 조금이라도 이 세상이 따뜻하다는것 느끼게해주고 싶었어</span></p><p>근데 지금은 너무 이르잖아</p><p>우리 만난시간이 너무 짧잔아</p><p><br></p><p>이제는 행복하길바래.</p><p>이세상 누구보다</p><p><br></p><p>내일은 너를 묻어줄거야</p><p>내가 너를 처음 만났던 그곳 그시간에</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