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뭐 저도 얹혀살고있고 같이 지내지만 부모님이 밥주고 씻기고 해서 부모님이 키우는게 맞을듯</p><p>항상 집밖에서 차문 꽝!하고 닫으면 그떄부터 미친듯이 짖어대던 녀석이 4일전엔 조용해서 웬일이지..하고 올라가니 제방에다 데려다놨다더군요</p><p>엄마한테 물어보니 아픈것 같다고해서 보니깐 몸을 덜덜덜덜떨고있고 몸이 몹시 차가웠음</p><p>감기라도 걸렸나...싶어서 전기장판깔아주고 따뜻한물가져다주고 저랑같이잤죠</p><p>다음날보니 몸도 따뜻해지고 밥도 곧잘먹길래 감기같은거 걸렸었나보구나 하고 따뜻하게 해주라고하고 갔다가 집에오니</p><p>아직도 그상태.</p><p>엄마한테 물어보니 애가 나이먹어서 죽을떄가 된거같다고 하시더라구요</p><p>근데 당시기준 전전날까지 멀쩡하던애가 갑자기 저러나...싶어서 그냥 날씨가 추워져서 아픈걸꺼야 하며 같이 또 따뜻하게해주고 잤죠</p><p>토욜에 일끝나고 늦게오니 애가 밥도못먹고 거의 축늘어져있어서 소뼈끓인국물에 밥넣고 입벌리고 억지로 좀먹이니 축늘어지진않다군요</p><p>그래도 걱정되서 24시간 진료하는곳 데리고가니 증세를 보더니만 아마 신장에 이상이 생긴것같다고하시네요</p><p>10년이 넘어서 노견인데다 수술도 어렵고 몸을 덜덜떨고 몸이 차가운건 신장에 이상생겨서 경련이 오고 독소를 해독하지못해서 그런걸수도 있다고 하시며 아마 오래못갈거같다고 하시더군요</p><p>집에 데려와서 어쩌나...싶고 그냥 편안하게 보내줘야하나...생각하며 제가 오랫동안 입던 티셔츠를 한장깔아줬음</p><p>티셔츠를 깔아준이유는 혹시나 애가 죽으면 같이 화장하려는 뜻</p><p>일욜날 아침에도 좀 멀쩡하게 물좀먹고 사료불린것도 먹는가 싶더니</p><p>약속있어서 나갔다가 9시쯤온사이 잠든듯이 갔다더군요</p><p>엄마가 저보고 괜히 그럴까봐 니 티랑 방석이랑 같이 싸서 치워놨다고 내일 화장시킨다고 하더라구요</p><p>(어렸을때 집에서 키우던개가 병으로죽고 제가 미친듯이 운적이 있어서 그러신듯)</p><p>10년전 군대가기 일주일전 동생이 길에서 탯줄도 안떼진 십센티가량의 새끼를 들고와서 제가 동물병원에 데리고가</p><p>젖병과 분유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먹이고 배문질러서 똥오줌내어주고 그렇게 하다가 100일휴가나오니</p><p>이미커서 저보고 미친듯이 짖던녀석이었는디...</p><p>괜히 3일동안 병간호해주고 같이잤더니 쓸데없는 정이 생긴듯</p><p>출근하는데 꺠끗히 청소되어있는 케이지에 뭔가 울컥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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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12/31 15:01:51 125.1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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