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말티즈 우리 故달래</p> <p>너무나 말도 잘듣고 남의 집에 가도 어떻게 알고 화장실앞에가서 문열어 달라고 하던 녀석 </p> <p>그래서 더 사랑받았던 녀석. </p> <p>16년 누나와 같이 지내다 13살때부터 백내장도 오고 귀도 안들려 힘들어 하면서도 자기 볼일 보려고 갈때는 꼭 화장실 앞에 가던녀석.</p> <p>앞이 안보여 부디치는 모습을 본날 장애물 다 없애고 화장실 턱을 뛰어 오르지 못해 발판을 놓아주고.... 그렇게 열심히 볼일을 잘가리던 착한녀석 더이상 볼일을 못가리고 그자리에서 볼일을 볼때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p> <p>그런데 어느날 먹지도 못하고 볼일도 못보며 끙끙 앓턴 녀석 병원에 가니 수술을 해야한다고 한다. </p> <p>수실비 160만원.... 잠깐 주춤했지만 해달라고 했다. </p> <p>그렇게 기다리는데 수술하던 의사에게 전화가 왔다. 배를 열어보니 다른곳도 문제가 있어 그것도 수술해야 한다고 한다. 100만원 추가란다.</p> <p>다른것보다 이렇게 물어봤다. "그 수술 하면 살수 있나요? " 선생님이 살수 있어요. 하지만 오래 살아서 몇년을 더 살지는 모르겠어요. 길면 2년정도? 살수 있는데 어쩌시겠어요?" 라는말에 수술해 달라고 했다. 그렇게 수술이 되었고 녀석이 기력을 차리고 그렇게 우리 곁에 3년 더 있다가 </p> <p>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 </p> <p>그때를 생각하며 난 그 녀석과 3년을 더 함께 있을수 있는 시간에  260만원이라는 돈이란걸 썼다는거에 단한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p> <p>술한잔 하니 그녀석이 생각난다. </p> <p>딸국 달래야 잘지내고 있어.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