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유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div> <div><br>항상 눈팅으로만 우리 오유를 보다가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 첨으로 글을 적어봐요...</div> <div> </div> <div>얼마 전 저희 강아지(소형강아지입니다)가  진돗개 한테 물렸었어요...</div> <div> </div> <div>진돗개는 작은 개를 사냥감으로 생각하기때문에 한번 물면 잘 놓지도 않고 잘근잘근 씹으면서 깊은 상처를 낸대요..(동물병원에서 그러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모습을 제 눈으로 봐야 했어요... 너무 끔찍한 모습이었죠...</div> <div> </div> <div>그 사고가 제 불찰이어서 더더욱 마음속에 죄책감으로 남아있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대문을 열어놓은 찰나에 순간적으로 저희 개가 밖으로 뛰쳐나가서 지나가던 진돗개 앞으로 갔거든요...</div> <div> </div> <div>(제가 그때 잡지못하고 놓쳐버린걸 평생 후회하고 미안해하며 살꺼에요...)</div> <div> </div> <div>그순간 물린거에요... 너무 순식간에...정말 잔인하게 물어버리더군요...</div> <div> </div> <div>피가 많이 나서 너무 놀라 바로 아이안고 응급실 가서 수술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등부분이 엄청나게 찢어지고 깊이 패였어요... 며칠을 입원하고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죠...</div> <div> </div> <div>정말 잘못 될까봐 밤마다 기도하고 울고 속상한 마음이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어요..</div> <div> </div> <div>천만다행으로 아이는 살아나주었구요 지금은 산책도 조금씩 하고 있어요...</div> <div> </div> <div>근데 문제는 그 일이 있기 전에도 산책할 때 그 진돗개를 가끔 봤었거든요... </div> <div> </div> <div>(저는 평소에 목줄을 꼭 합니다. 큰개도 일부러 피해가구요..평소에도 그 개가 신경쓰여서 유독 그 개를 조심하고는 있었는데 </div> <div>어떻게 진짜 운이 나쁘려니 그렇게 딱 마주쳐서 사고가 났네요..)</div> <div> </div> <div>한 동네라 앞으로도 가끔 볼 수 있을 것같은데 너무 겁이 나는 거에요... 트라우마처럼요...(진돗개 무는 거 보시면 정말 무섭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근데 밖에서 큰개 짖는 소리가 가까이 크게 들리길래 봤더니 그 개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얘길 할까말까하다가 가서 얘길 했어요..</div> <div> </div> <div>사고난 견주인데 그 진돗개 아이가 입질을 하는 개이고.. 동물들 일이 돌발상황이 많이 일어나니까 입마개를 해 달라고요..</div> <div>(견주와 얘길 하는중에도 그 진돗개는 저를 보고 짖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그 말이 기분이 나빴을 까요? </div> <div>저에게 어이없다는 듯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div> <div>자기개는 그때도 목줄했었고 너희 개가 와서 물렸으니 자기들은 아무 잘못없고 입마개 할 필요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div> <div>자기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저는 최대한 차분히 언성 높이지 않고 얘길했는데 나중에 그 와이프까지 나와서는 처음보는 저한테 다짜고짜 반말과 욕을 하더라구요..</div> <div>정신나간x 미친x 이라면서요...</div> <div>온전한 자기들 잘못은 아니라도 불미스러운 사고가 났고 제가 부탁하듯이 얘길 했는데 욕먹을 줄은 몰랐어요..</div> <div>그렇게 다짜고짜 욕하는 사람들인줄도 몰랐구요..</div> <div>한 가정에서는 가족같은 아이가 사경을 해맸었고 그 진돗개가 공격성이 있어보이고 입질을 하는 아이인것같으니</div> <div>입마개를 해달라는 거였는데 욕을 먹어야 했어요...</div> <div>그것도 동네에서... 혼자 막 흥분해서 욕을 하는데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저는 그냥 제 할 말만 했습니다.</div> <div>님들 개가 소중하듯 다른 개들도 소중하다구요..</div> <div>저도 큰개 좋아해요... 그 진돗개도 한 가정의 소중한 존재일테구요..</div> <div>근데 그 분들은 니가 잘못한걸 왜 우리가 우리개 입마개까지하면서 조심해야되냐는 식이더군요</div> <div>입마개를 말한 저를 아주 정신나간 사람취급을 했어요...</div> <div>계속 소리치면서 반말에 욕설을 하면서 미친x 얘기 들을 필요 없다면서 가더라구요 </div> <div>제가 너무 속상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div> <div>그렇게 살면 벌받는다구요...</div> <div> </div> <div>그렇게 잔인하게 제 개를 물고 흔든 모습이 선한데 저는 너무 무서웠습니다...</div> <div>그 견주와 얘기하고있는중에도 저한테 짖고있는 그 개가 너무 위협적이었어요...</div> <div> </div> <div>모든 개를 입마개 할 수는 없지요..</div> <div>어쩌면 무는 것도 그 개의 본능적인 행동일 수 있잖아요...개가 무슨 잘못이에요..</div> <div>견주는 그걸 예측해서 만에하나라도 대비하는게 어쩌면 다른 가족의 일원을 희생시키지않는 방법중에 하나 아닐까요..</div> <div>대형견 키우시는 견주분들 요즘 심경이 복잡하신것두 알아요..그중에도 순하고 착한아이들 많은것두요...</div> <div>하지만 적어도 입질하는  큰 개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입마개를 해야 하는 게 매너뿐만 아니라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 될 수도 있지요....</div> <div> </div> <div>제가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이런 글을 적지 않았을지모르지만...</div> <div>또한번 깨달아요... 자신에게 닥쳐보지않고서 함부로 얘기하면 안된다는것을요...겪고보니 심적으로 참 힘든일이에요..</div> <div> </div> <div>저한테도 뭐라하실 수 있죠.. 그러게 개를 잘 단속했어야지 라구요...</div> <div>근데 돌발상황이라는게 참... 평소에 1000번을 잘해도 한번 실수로 그렇게 된것인지라 저도 조금 억울하기도해요...</div> <div>제 탓이라는 죄책감과 힘들어하는 저희 개를 보고 있는 그 시간들이 너무너무 지옥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고민끝에 얘기를 한거였어요.. 견주가 아무리 조심해도 한번 물 수 있는 개는 계속 물것이라는 공포감과 그 견주는 어떤 신념을 가지고 그 개를 키우고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얘기도 나눌겸 해서요..</div> <div> </div> <div>근데 바로 욕먹은 거지요...제가 혼자이고 말도 조용조용하니 만만해 보였을까요.. 반말하며 저를 모욕적으로 욕한건 정말 사과 받고 싶네요.. </div> <div><br>설령 둘다 목줄을 하고 있었어도 목줄이 끊어질 수도 있고 흥분해서 빠져나올 수도 있고 ..대부분 개가 앞장을 서는데 코너를 돌 때 개끼리 마주칠 수도 있고...어떤 돌발 상황이 나올지 모를 일이잖아요...</div> <div> </div> <div>더군다나 그 개는 이미 저희 개를 물어버린 이력이 있고 공격성향이 강한 아이인데요...</div> <div> </div> <div>그 사람들이 앞으로도 입마개를 안하고 다니다가 다른 사고들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그 사람들이 책임질까요??</div> <div>사고난 다음에 희생된아이나 상처입은 사람들은 어떡하나요...</div> <div>오늘 얘기를 해보니 책임질 사람들 같아 보이지도 않던데...광견병주사는 맞췄는지도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안하던 입마개 하는것 견주입장에서도 힘들고 안쓰럽겠지요..</div> <div>하지만 대형견의 경우 무는 아이..입질을 하는 아이는..그 입마개 하나로 다른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겁니다...</div> <div> </div> <div>이제 겨우 저희 아이의 물리적인 상처는 아물어가는데 정신적인 상처와 앞으로 혹시모를 후유증 때문에 걱정인 와중에 </div> <div>이런 욕먹는 일을 당하니 너무 힘들어서 글을 씁니다...<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