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11px;height:302px;" alt="야옹이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75991638df938106f8b4c1cb1ce6b874db5533e__mn644445__w900__h675__f103049__Ym201702.jpg" filesize="103049"></div> <div><br> </div> <div>13년전 거대냥 두마리 묻어주고 보은으로 쥐띠 여친(현 와이프로 업글)생겼다는 썰 적었던 아재 입니다.</div> <div> </div> <div>오늘 아침 아들내미 유치원에 등원 시키고, 주차 해논 곳으로 걸어가다 출출해서 편의점에 들러 삼각 깁밥을 하나 사서 한입 베어 물며 편의점을 나서는데...</div> <div> </div> <div>편의점앞 주차된 차 사이에 사진속 냥이랑 비슷한 녀석이 죽어있었습니다. 차 밑에 들어가 있다가 출발할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끔직한 모습으로...</div> <div>뭘 먹던 중이고, 오늘 여동생 수학학원 상담실 만들어주러 가는 길이라 빨리 가야 하는지라, 잠시 갈등하다가 근처에 박스가 보이길레 그걸로 냥이사체를 들었는데... 에혀... 무게가 스마트폰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가볍디 가벼운.</div> <div>근처에 흙이 없어. 집근처 나무 있는 곳에 묻어주었습니다. 삽도 없고. 삼각형 모양 나무판자로 땅을 파니 깊게 안파져서, 살짝 묻고 돌맹이들로 덮어서 돌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div> <div>그리고 집에 다시 가서 손을 씻고, 차를 타러 집앞을 딱 나섰는데.</div> <div>발앞에 50원 짜리가 눈에 딱 띄더군요. 얼마만에 동전 주워보는건지~ 별 생각없이 조그만 동전을 주워 주머니에 넣고 차에 타 시동을 걸었는데.</div> <div> </div> <div>저번 보은 썰에서... 다음에 보능 받으면 캐쉬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리플 쓴게 문뜩 생각났습니다.</div> <div>그 순간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ㅠ.ㅠ</div> <div>사람으로 치면. 만4살인 우리 아들정도나 되었을까 싶은 어린 냥이가, 구해준 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div> <div> </div> <div>이 돈이 너의 보은이면 내가 잘 쓰고... 아니라면, 1세 미만은 보은 면제니 편하게 가라고</div> <div>다음 생에는 돼냥이로 행복하게 살라고..., 차안에서 혼잣말 했네요.</div> <div> </div> <div>오늘 아침 일산 근처에서, 신호대기 걸린 차안에서 운전대 잡고 울고 있는 수상한 아재를 보셨다면... 그게 접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