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작년 초 길냥이를 데려와 키우고 있는데</div> <div>요녀석이 야생성을 버리지 못했는지 중성화했는데도 자꾸 나가려고 하고</div> <div>사나운 기질이 종종 보여요..</div> <div>안거나 데리고 자는건 상상도 못하구요</div> <div>엄청 이뻐하는데 스킨쉽도 싫어해서 머리랑 목덜미 쓰다듬는게 다네요..</div> <div>근데 혼자 있는건 싫어해서 따로 재우고 방문닫아놓으면 문열라고 난리가 나요 그래서 문열면 멀찌감찌 제 발치에서만 잡니다..</div> <div>사랑이 고픈 아이같아 항상 애달프고 이뻐하고 그런 아이예요.. 오늘도 넘 이뻐서 살짝 안아주고 내려놨는데 그게 기분이 나빴는지</div> <div>제 팔목을 세게 물었는데 팔목에 구멍 네 개가 뻥ㅠㅠ 피가 줄줄이 아니라 콸콸 흘러서 응급실 다녀왔는데</div> <div>구멍 두개에 두바늘씩 네바늘 꿰매고 나머지는 응급처지하고 왔네요..</div> <div>아픈건 둘째치고 이러면서 고양이 키워야하나 회의감도 들고 참 맘이 아픕니다</div> <div>순한 아이가 아니라서 여태 긁히고 물리고 많이 다치기도 하고 지금도 ing인데 이렇게 심하게 다친건 첨이라 </div> <div>냥이 키우는데 결사반대했던 남편이 완전히 돌아섰어요..그래도 키우다 보니 이쁘다며 많이 누그러졌는데</div> <div>제가 피 흘리는거보고 너무 놀라서..</div> <div>솔직히 저도 지금 다친 부위가 많이 아파서 냥이한테 좋은 말은 못하겠네요..</div> <div>냥이도 주눅들어있고 처음 키우는 반려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div> <div>이럴때는 어떡해야되는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우리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