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문득 갑자기 글을 쓰게 되었네요...</div> <div>저는 강아지(15살이니 이미 견공이시네요)와 길냥이였던 냥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div> <div>흔한 집사입니다.</div> <div> </div> <div>금년 6월달 쯤에 유기견 글을 한번 올렸었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126441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1264417</a></div> <div> </div> <div>글을 쓰게 된 목적은 </div> <div>혹시라도 저 링크글을 읽으셨던 분들이 </div> <div>저 강아지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하시지 않으실까 해서- 입니다.</div> <div> </div> <div>저도 동게를 눈팅하는 유저로서 유기묘. 유기견 글을 보면서</div> <div>저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이 얼른 새주인을 만나 행복해져야할텐데..</div> <div>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div> <div>그래서 혹시라도 기억하시는 분들을 위해 뒤늦게나마 결과글을 씁니다.</div> <div> </div> <div>결론만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div> <div>새 주인을 만났습니다!</div> <div> </div> <div>해피 엔딩-*</div> <div> </div> <div>과정을 얘기하자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div> <div>3개월 전 저 글을 올리고 나서 여러분께 입양 문의 글이 왔었습니다.</div> <div>문제는 하루도 못가서 저 강아지가 직원에 의해 유기동물보호소에 갔던 것이었어요.</div> <div>이미 보호소로 간 상태였기 때문에 그 보호소의 절차에 따라 입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div> <div>제가 이미 손을 쓰긴 늦은 상태였습니다.</div> <div>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동물보호소 홈페이지 링크글을 </div> <div>입양문의자에게 알려드리고 입양 절차를 가르쳐드리는 것 뿐이었어요.</div> <div> </div> <div>절차란 것은</div> <div>홈페이지에 등록된 이후 10일동안 주인을 찾는 기간으로 등록이 되고 </div> <div>그 사이에 입양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div> <div>10일내에 주인에게 연락이 오지않으면 그동안 입양신청을 한 사람에게</div> <div>순차적으로 연락이 가게됩니다</div> <div>만약 또 10일동안 입양 신청이 없으면 </div> <div>결국 그아이는 안타깝게도 안락사를 당하게 되지요.</div> <div> </div> <div>그래서 어떻게든 입양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div> <div>다행히 저에게 입양 문의를 했던 분에게 보호소에서 연락을 했고.</div> <div>저는 차가 없으신 입양희망자 대신 보호소로 가서 그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div> <div> </div> <div>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곳에 보호소가 있더군요.</div> <div>경기도 동두천에 들어가고 들어가서 보호소에 도착해서 </div> <div>강아지를 받았는데 살이 더 빠졌더라고요.</div> <div>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웠습니다.</div> <div> </div> <div>차로 태우고 오는 동안 </div> <div>토를 두번이나 하고 대변도 보았어요.</div> <div>조수석에 같이 타고 간 동생이 그때문에 옷을 다 버리고</div> <div>차도 다 닦고... </div> <div>그동안 많이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차 때문에 멀미도 났었나봐요.</div> <div> </div> <div>그러면서도 계속 꼬리를 흔드는 것이 참 귀여워서 </div> <div>혼도 못내겠더라구요.</div> <div> </div> <div>약속 장소에서 입양자분께 강아지를 전해드렸습니다.</div> <div>다행히 적응을 잘한다고 하네요.</div> <div>보호소에서 옮았는지 약한 폐렴 증세도 있었는데</div> <div>잘 보살펴주셔서 건강해졌다고도 합니다.</div> <div> </div> <div>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div> <div> </div> <div>저의 이런 행동을 오지랖이라고 칭하는 사람도 있었고</div> <div>칭찬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div> <div>하지만 안락사를 당할 뻔 했던 생명을 구하게 되서</div> <div>참 기뻐요</div> <div> </div> <div>-후일담</div> <div>약 한달 뒤 비슷한 강아지를 못보았냐고 직장에 찾아온 한 분이 있었습니다.</div> <div>자기가 진돗개를 사오면 자꾸 누군가 훔쳐간다고 하면서</div> <div>벌써 4번째라고 하시던데</div> <div>나중에 보니 공원에 줄도 안매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면서</div> <div>본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더라구요.</div> <div>그 다음에 어디서 또 데려온지 모르는 귀여운 강아지도</div> <div>그렇게 방치하다가 강아지가 차에 치일 뻔 한것을 학생이 구해줬더군요.</div> <div>같이 있던 상사 분께서 '저런 사람에게 키워지는 강아지가 불쌍할 뿐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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