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아지는 16년쯤 된 완전할머니 강아지구요 <div>1년여쯤에 갑자기 걷다 깨갱~한뒤로 다리를 절었어요</div> <div>근데 그것도 약먹고 운동하고 하니 차츰 나아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거동이 많이 불편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걸 보니 또 사람이 희망이 생기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맘에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리 쉽게 또 떠날줄은 몰랐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첨에 우리집에 온 이유는 간단해요</div> <div><br></div> <div>털색깔이 때가 안 탈거라는 아버지의 선택이셨답니다.아버지가 차량 관련 일을 하시니 </div> <div><br></div> <div>털에 기름이 묻어도 티가 안나는 누렁이나 검은 개만 키울수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우리 강아지가 간택된거죠.</div> <div><br></div> <div>이름도 알콩이..달콩이란 강아지도 있었지만 그아인 큰집 시골로 내려갔고 아마 짧은생을 살다 갔을거라 추측합니다.</div> <div><br></div> <div>우리 알콩이도 원래 시골행이었는데 (시골가면 복날을 못 넘겨요 ㅠㅠ)</div> <div><br></div> <div>저 애절한 눈빛과 털색!에 간택당해 16년을 우리집 막내로 잘 살아 왔답니다.</div> <div><br></div> <div>완전 애기애기하던 시절 시골 가기전에 우리집에 잠시 들른 적이 있었는데 알콩이 눈빛을 보는 순간</div> <div><br></div> <div>아.이아이는 시골로 안갔음 좋겠다..싶었는데 역시나 눈빛으로 부모님을 사로잡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말귀도 잘알아듣고 집에선 배변을 안해서</div> <div><br></div> <div>얼마나 기특했는지 몰라요. 다큰 자식들 자리에 막내노릇을 해줘서 고맙기도 했구요.</div> <div><br></div> <div>(이집 큰딸램(본인)은 무뚝뚝함)</div> <div><br></div> <div>1년여년쯤 전부터 가슴쪽에 종양이 생기기 시작했답니다.병원에선 노견이니 수술하지말자고 하셨대요</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왠지 맘에 준비는 하기 시작했지만 집에 들어가는 순간 </div> <div><br></div> <div>콩이가 없으면 심장이 철컹 하는 순간이 너무 싫었습니다.행여나 언니 없을때 다른 별로갈까봐 조마조마..</div> <div><br></div> <div>근데 그 일이 진짜 일어 난거에요..안올거 같은 그날이 왔어요..</div> <div><br></div> <div>제가..칭구랑 논다고 밖에서 신나게 놀고 있을때..우리강아지는 계속 구토를 하고 아파 하다</div> <div><br></div> <div>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퇴원하다가 갑자기 별나라로 갔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엄마는 불도 안켜고 매일 우시고 아빠도 말을 잃고 기운이 많이 없어지셨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마지막을 같이 못한 죄책감과 마지막을 보지 못해 실감이 나지않아 현실부정까지 하게 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소식듣고는 눈물이 안났는데 칭구들에게 통보하는순간 대성통곡을 했답니다.</div> <div><br></div> <div>그뒤로 막 웃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줄줄 흐르고..이 막역함이 언제 사라질려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저께는 꿈을 꿨어요 울강아지가 마당에서 놀더라구요 </div> <div>이름부르고 꿈에서 깬순간 하염없는 눈물이....</div> <div><br></div> <div>강아지의 물그릇이 없어진게 집안 자체에 엄청난 적막함을 가져다 주네요</div> <div><br></div> <div>하늘나라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중에 훗날 제가 올라가면 마중을 나올거라 믿긴 한데</div> <div>지금도 너무 보고싶어요..더 잘해줄걸...고기 한스푼이라도 더 섞어줄걸..</div> <div><br></div> <div>이제 집에 다신 반려동물을 키우진 않을거 같은데 이 막역함을 멀로 달래야 할까요..부모님상심이 크신게 젤 걱정이네요</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2259912133090d4f59842e7a3f80a84597e5b27__mn171447__w1792__h1344__f353503__Ym201608.jpg" width="800" height="600" alt="C360_2015-09-06-09-41-46-16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5350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22600183fa21e52ee4c4fff8af1e41cbc86777e__mn171447__w480__h800__f173182__Ym201608.jpg" width="480" height="800" alt="2013-09-01 16.24.5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73182"></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2260147e2467b5e4d4644358087775522a4bbff__mn171447__w4128__h2322__f1194712__Ym201608.jpg" width="800" height="450" alt="20160228_11595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194712"></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226022943d7ff042b074469b7fdbad927f32b8c__mn171447__w1836__h3264__f918623__Ym201608.jpg" width="800" height="1200" alt="C360_2016-04-17-14-57-10-27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918623"></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