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일 저녁 산책 하는코스 주차장 옆 휴게실에 고양이 남매가 살고 있어요 <div>작년 가을 어미가 새끼 2마리를 데리고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것을 본 이후로 새끼들 독립하고 산책 갈때 마다 사료와 물을 </div> <div>지원해 주고 있어요 야생 길냥이 임에도 불구하고 친화력도 좋아서 기다리고 있다가 와서 부비부비도 하고 하악 거리지도 않고...</div> <div><br></div> <div>오늘도 여느때 처럼 그곳에 다다를 무렵 차가 지나가면서 팻병 밟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소리난 곳을 바라보니 무언가 꿈틀거리고 있었고 일어났다가</div> <div>비틀비틀 거리다 쓰러져서 경련을 일으키며 한동안 버둥거리구요 차가 여러대 피해서 지나가더군요</div> <div>제가 비위가 강한편이 아니고 이런 동물 사체를 처리해본 적이 없던 터라 망설이다가 차량에 사체가 훼손 되는 막아보고자 길옆으로 옮겨주려고 신문지를 들고 뛰어가보니 경차 타이어에 머리를 밟힌 상태 였고 길가 에 피가 흥건히 숨은 끊어진 상태 였어요</div> <div>그런데 목덜미에 하얀 바탕에 검은 점 제가 돌봐주던 두마리중 암컷 이더라구요</div> <div>아마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길건너편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오는것을 보고 뛰어오다가 변을 당한듯 싶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차마 길가에 버려두고 그냥 올수 없어 불법인거 알지만 차에 싣고 삽 챙겨서 잡초가 자란 공터 찾아서 묻어 주고 왔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얼굴이 참 이쁜 미묘였어요 처음엔 경계심도 많아 곁을 주지 않더니 요즘엔 머리를 쓰다듬는것도 허락했는데...</span></div> <div>작년 추운 겨울도 살아 남았는데 내가 조금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div> <div>거둬줄수 없는 형편이라 볼때마다 미안함도 항상 있었는데 부디 좋은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05806221f9bf6e043c14279aab0f1cdea30b9f0__mn145786__w1419__h845__f173610__Ym201608.jpg" width="800" height="476" alt="K-20160807-82849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3610"></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