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일반 다세대 주택원룸에 살고있습니다. 
어제 아침에 출근길에 보니 마당에
알 수없는 거뭇거뭇한 덩어리같은게 있더군요. 
자세히보니 태어난지얼마 안된 새끼 냥이들이 엉켜있더군요. 
탯줄과 태반, 피와 함께 4마리가 한덩어리로 붙어서 엉켜있었고 그 중한마리는 탯줄에 목이감겨 죽어있었으나 다행히도 세마리는 찬 시멘트바닥에서 미약하게 나마 숨을쉬고 살아있더군요. 
앞집사람에게 물어보니 어미냥이가 근처에있다길래
사람냄새에 버려지지않게 최소한의 조치를위해 이미 집주인이 만들어놓은 담뇨깔린 박스안에 넣어주고 따뜻한물을 담은 펫트병과 수건으로 감싸놓고 
출근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안절부절 못하다가 밤늦게 퇴근해서보니
세마리 모두 엄마품에서 젖을 먹고있더군요.

크게 안도하고 어미냥이를 위해 AD캔을 하나 놓고 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새끼 한마리가 상자 바깥쪽에 죽은채로 있고 남은 두마리는 또 열심히 꼬물꼬물
움직이며 열심히 젖을 먹고 있더군요. 

그리고 저는 출근중이며 이 두마리의 작은생명에 대한 고민중입니다. 

지금상태로 건강하게 이 도시에 적응하며 산다면
문제 될건없겠지만 오늘 퇴근해서 혹은 
내일 출근길에 또 한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이 새끼고양이를 사람의 판단으로 어미에게서 떼어놓고 병원에 데려가는것이 과연 옳은일일까요.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