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아깽이 후기입니다. 

일단 검사 결과 척수신경 손상에 의해 뒷다리를 못씁니다. 
감각은 있는데 설 수가 없어요. 
스테로이드 반응 검사나 한방치료 등이 있으니 그걸 차 후 처치로 하기로 하고(이미 장애가 있는걸로 판단되니 우선순위가 밀리는거지 중한 병이 아니란 뜻은 아니에요)  

엑스레이 검사시 나온 위급상황은 철사를 삼켜서 식도에 남아있단 것. 
이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몰라 긴급히 마취하고 내시경으로 살펴본 후 꺼내기로 했는데 뽑아보니 철사가 아니라 철수세미 조각이었어요. 
강단있는 진짜 철사면 꺼내는 때에도 식도를 긁어서 생체기를 낼 수 있는데 다행히 낭창낭창한 소재라 손상없이 꺼낼 수 있었어요. 

마취가 잘 안깨서 헤롱헤롱해 하길래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입원시키며 자율배변이 가능한지 지켜보신대요.(그래도 방광에 감각이 떨어져서 소변은 압박배변이 될 가능성이 커요.) 
병원의 배려로 치료비와 시술비가 엄청 나왔는데 반이나 깎아주셨고 입원도 무료로해주셨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차 후 척수관련 치료도 문제라 카라의 지원을 받으려고 알아봤어요. 

잘 될진 모르겠지만 차근히 해나가려고요. 

아깽이는 수컷이고 이름은 제리예요. 
아직 눈색도 안변한 아깽이에요. 
1달 됐으려나? 

잘 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