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노시마입니다
슬램덩크 덕후분들께는 유명한 지역이에요. 성지순례를 할 수 있거든요
작년에 갔다왔는데 생각난 김에 올려봅니당
에노시마는 대만 모 마을에 비교하면 고양이 마을이라고 불릴 정도까진 아니지만 길냥이가 많고 사람 친화적이에요
여행 계획 짜면서 안중에도 없었는데 사람 손길을 잘 허락한다는 말에 길냥이 만져보려고
코스를 싹 다 바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락호락하진 않아요 고양이잖아요?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
저 포스터가 뭔내용인진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분위기의 마을입니다
전 동물을 좋아하는데 동물들이 절 좋아하지 않아서 준비했습니다
챠오츄르!
다리를 건너니(에노시마는 섬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저렇게 그루밍중이었습니다
마을접대냥~
다른 관광객에게 손길을 허락하고 있길래 살짝 떨어져서 지켜보다가 그 관광객이 떠나자마자 바로 착석했습니다
제가 사진 못찍기도 하지만 필터까지 들어가있어서 건질 사진이 거의 없네요...
어쨌든 저의 손길을 허락해줬습니다
행복행...
바닥에 주저앉아 냥이 꼬시는 걸 본 다른 관광객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습니다
얜 자꾸 발톱을 세우고 저한테 달려들어서 바지 찢어질까봐 걱정했어요..
얼굴사진 제일 잘나옴
식빵 굽고 있던 세 번째 냥이
얜 좀 불쌍했어요
냥하? (냥하이라는 뜻)
눈 돌아가서 달려듦
초ㅑㅂ초ㅑㅂ초ㅑㅂ초ㅑㅂ초ㅑㅂㅂㅂㅂㅂ
하지만..
(BGM 스타워즈 딴딴딴따다딴따다단)
야이 꺼1져
(오해마시라고.. 까만 거 제 신발임
특이하게 생겨서 오유하는 지인징어한테 들킬까봫ㅎㅎㅎ)
이게.. 지금.. 뭔 상황이라냥?
야, 먹냐? 먹냐고, 좋냐? 어? 어? 어???
팍씨...
어디서 냥이 짖냥? 밥먹는덴 개도 안건드린다냥 꺼1지라냥
챠오츄르 다 떨어지니까 얘넨 그루밍 하더니 떠났습니다
이번엔 남의 집 고양이도 꼬셔볼까?
ㄷㅏ... 다가온다앙... (두근두근)
내놔 (뒹굴)
내놓으라고(뒹굴)
드, 드리겠습니다!!!
애미야 챠오츄르가 적다
챠오츄르값은 확실히 해주셨던 냥님.. 역시 집냥이는 뭘 좀 아네요ㅎㅎㅎㅎㅎㅎㅎ
더 크게
양지바른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하며 그루밍하던 냥이
냥냥 열심히 불러도 보고 챠오츄르도 열심히 흔들었지만 냥무시 당했습니다
1시간동안 마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한 냥님은 이정도입니다
내년쯤엔 고양이 천국이 있다는 대만을 갔다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