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처음 고양이 입양을 결심했을때 산책냥으로 유명한 아비시니안을 데려와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비시니안이 산책냥이라고 하더라도 청소년기부터 적응기를 거쳐야 외부세계에 두려움이 없는 고양이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게, 고양이가 청소년기 때에는 겨울이었고; 추워서인지 긴장해서인지 바들바들 떨며 목청이 터져라 울더군요. 괜히 나가다간 오히려 병나겠다 싶어 그만두었습니다. </span>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최근에는 베란다가 있는 비교적 넓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조용하고 창문도 많아서 이젠 성묘가 된 아이가 혼자만의 공간과 뷰포인트도 생기고 만족스러워 보였습니다ㅎㅎ 덕분에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창밖을 바라보고 종종 창밖에 뭐가 있는지 저에게 수다를 떠는(아마도 맘에 안드는 녀석에 대해;;) 것을 좋아(?)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이사 후에 현관 밖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져서 조심조심 문을 여닫는데요 며칠 전 유튜브에서 본 고양이 산책하는 동영상이 생각나서 어제는 새벽에 조용할 때 데리고 나가봤습니다. 예전에 어느 글에서 고양이는 창밖으로 바라보는 장소를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도 인터넷에서 본 글이 많아 정확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자기가 매일 보던 풍경이라 그런지 이번에는 생각보다 불안해하지 않더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전에 나갔을때는 너무 불안해해서 발톱 세우고 자꾸 품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거나 머리위로 올라가려고해서 곤란했었는데 어제는 살짝 떨고 있었지만 동시에 고릉거리며(?) 흥분해있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보던 곳을 직접 나가보니 긴장되지만 약간 들뜨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알 길은 없지요..ㅜ </span><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생각보다 잘 걸어다니고 가끔씩 저를 찾으며 주변을 아주 흥미롭게 탐색하더군요. 떨면서 고릉고릉 소리내는건 처음 보는 모습이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몇분동안 집 앞 정자 위에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너무 추워하는것 같기도 해서요. 집에 돌아와서는 패닉하거나 불안해하며 숨는 기색은 없었고 바닥에 뒹구며 그루밍하기 바빴습니다. 긴장을 풀고싶은 맘에 그런것이겠지요. 피곤한 하루이니 이내 잠들었습니다ㅋ 어제 다녀온 뒤로 종종 집 근처에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사하기 전에 나가봤던 산책이랑은 반응이 너무 달라서요.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아비시니안이 산책냥라서, 솔직히 어느정도 기대하고 데려온것은 맞지만 자기가 싫어한다면 억지로 공포스러운 경험을 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종종 욕심이 났지만 차라리 좀 더 큰 집에 이사 할 수 있게 노력하자라는 생각은 했어도 산책 데리고 나가는 건 위생도 그렇고 스트레스도 그렇고 위험부담이 큰 일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종종 나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라도 고양이가 싫어한다면 그만두어야겠지요ㅎ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만약 우리집 고양이는 산책냥이고 산책훈련을 시키고 싶다! 하시면 창문에서 보이는 집 근처부터 시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곳보다 호기심도 많이 느끼고 편안하게 느낄거에요. 저는 멍청하게도 처음에 집 뒷골목에 데리고 나갔었지만..ㅠ 아무튼 어제 잠깐 나갔었던 일이 인상깊어서 경험담(?)을 써 봤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마무리는 사샤 사진으로</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119371lk8JaK5oOXUWLFIE4d1npPykCVj.jpg" width="800" height="1067" alt="image.jpe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8119375fsmvNsmiXV6XX9R.jpg" width="800" height="1066" alt="image_1.jpe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왜인지 썩은 표정...</div> <div style="text-align:center;">입술이 이에 꼈어?</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