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햄스터가 눈을 꼭 감고 숨만 몰아쉬고 있어요 <div>뭐라도 할 게 없을까 싶어서 쓰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에게도 쓰고 햄스터에게도 쓰는 편지에요</span> <div><br><div>어제까지도 챗바퀴 잘 타던 녀석이 갑자기 일어서지도 못하고</div> <div>제가 퇴근하고 와서 청소해주려고 케이지를 열었는데</div> <div>보통 문소리만 나면 쪼르르르 달려나와서 먹이달라고 바라보곤 하거든요</div> <div>근데 반응이 없어서 은신처 들쒀보니까 힘없이 누워있기만 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으로 들어보니까 눈만 살짝 떴따가 감는데..</span></div> <div>그래도 내가 퇴근할 때 까지 기다려 줬나봐요,</div> <div><br></div> <div>바닐라야 네 덕분에 2년이 즐거웠어</div></div></div> <div>지금 네가 힘들어 하는걸 보기 힘들어서 편지나 쓰고 있다.</div> <div>청소도 자주 못해주고 간식도 생각날때만 주고</div> <div>그래도 니가 처음으로 내 손에 올라탔을 때는 너무 기뻣어</div> <div>산책시켜 준다고 방에 풀어놨다가 베란다 문 열려있는걸 알고 베란다 창고 다 헤집었을때도 생각난다</div> <div>내가 포기하고 배고프면 나오겠지 하고 피아노나 치고 있으니까 커텐뒤에서 살포시 나오던것도</div> <div><br></div> <div>왠지 내일이면 니가 없을것 같아서 잠을 자기가 싫다</div> <div><br></div> <div><br></div> <div>죄송해요 글이 너무 오글거리나요..ㅋㅋ</div> <div>지금 혼자서 너무 우울해서 글이라도 쓰고 싶었어요</div> <div>막컷은 우리 닐라 인생샷(주관적)</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01011344txyDPfuw6Cp8ff3yaLvsInji.jpg" width="574" height="1020" alt="MyPhoto_1405.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