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9/21일경</div> <div>재활용장에 새끼고양이가 버려져서 울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고</div> <div>긴급히 구조!</div> <div> </div> <div>세상에...눈도 뜨지 못한채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는 아이들에게 정이들까 감히 손도 대지 않고 </div> <div> </div> <div>구청에 전화를 했습니다.</div> <div> </div> <div>유기동물이 아닌지라 고양이는방사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앞을 보지도 못하는 애가 어케 이 험란한 세상을 살아가겠습니까.</div> <div> </div> <div>궁여지책으로 옆가게 사장님이 우유를 사오라!시길래 애기들은 사람먹는 우유 먹으면 안된다!하시니</div> <div> </div> <div>일단 배부터 채워줘보자 하십디다....버려진지 얼마나 된지 모르니 일단 ...우유 사와서(그와중에도 남양은 불매) 데워서</div> <div> </div> <div> </div> <div>하아.....핥아 먹지도 못하자나요.약국을 갔는데 주사기는 안판답니다.그냥 애기들 먹는 물약병 달라 그래서</div> <div> </div> <div>거기다 우유 넣어서 입에 흘려 보냈습니다.</div> <div> </div> <div>한배에서 나온 놈들 같은데 어쩜 이리 색상이 다양한지</div> <div> </div> <div>1번 노랭이.2번 얼룩이.3번 삼색이.4번 검정이</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119040oX5Pc7fLau2Ws.jpg" width="800" height="450"></div> <div>눈 붙어 있는거 보이세요 ㅠㅠ?</div> <div> </div> <div>아마 덩치별로 보아 검정이가 젤 작아서 막내일듯 싶었습니다.(검정이는 사진도 안찍었어요..정들까봐서요..금방 정뗄거 같았어요..)</div> <div> </div> <div>전 우유 먹일때도 안만졌어요..정들까봐서..</div> <div> </div> <div>그러다...오후 쯤 또 울어대는 애들 보고 나니 맘이 아파서 결국은..제손으로 수유를..</div> <div> </div> <div>옆에서 사장님이 수유중이면 저는 네 아이의 눈을 물에 젖은 티슈로 살살 닦였습니다.</div> <div> </div> <div>고름과 눈꼽으로 넷다 눈을 감고 있었어요.눈이 살짝 벌어지면 안에서</div> <div> </div> <div>쿠러러러이날ㅇ류니아로쿠러렁 한 고름이 슥...닦여 나오더라구요.</div> <div> </div> <div>혹자는 더러워서 못만지겠다던데 전 애들 살리는 마음으로 네마리 다 닦아냈습니다.</div> <div> </div> <div>눈을 뜨고 보니 또 안됐습니다.눈동자 색도 안든 상태로 어미를 어디두고 이고생을 하는지 원...</div> <div> </div> <div>노랑이와 얼룩이</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35px;height:318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ㅇㅇㅇㅇㅇㅇㅇㅇ.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118785aUCOoynqG48KI.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제일 똑똑한 삼색이</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36px;height:366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ㅇㅇ.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118855JELw7SXIZyjLbtjVIZH9CqLpXHzYL.jpg"></div></div> <div> </div> <div>그날은 닦이고 먹이고 배변 유도 까지 하루종일 뒤치닥거리만 했네요</div> <div> </div> <div>그때까지도 춥지 않아서 박스에 넣어서 신문지 덮어서 밖에 재웠습니다.</div> <div> </div> <div>두둥!다음날</div> <div> </div> <div>네마리가 기어오르더군요.살만 한갑더라구요..</div> <div>네마리를 돌아가며 우유를 먹였습니다.</div> <div>슬슬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이 생명체들을 일단 걷게라도 해보자!!</div> <div>두둥!</div> <div>마트에 갔더니 아깽이 분유 안파네요..좌절..</div> <div>혼자 사람 우유 사와서 급하게 먹여두고 인터넷으로 분유를 신청한 찰나</div> <div>옆가게 사장님 또한 마트가서 분유없음을 확인하시고 </div> <div>애견샵 검색해서 분유를 직접 사서 오시는 정성을!!!</div> <div> </div> <div>열심히 키웠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삼일째 되는날. 가장 연약한 검정이가 새벽에 고양이별로 갔습니다.</div> <div>약해서 인지 젤 형제들한테 치였었는데 엄마보러일찍 떠났네요..</div> <div>비타오백 박스에 넣어서 마당에 묻었습니다.(우리 사장님 사유지의 마당입니다!!)</div> <div> </div> <div>그러고 세 삐약이들의 전쟁!!</div> <div> </div> <div>열심히 우유 먹이고 사진찍어서 분양글 올리고...</div> <div>넘 어려서 못데려가겠다고 다들 안타까워하시네요.</div> <div> </div> <div>게다가 영업이 잘되서 젤 건강한 노랑이는 입양도 보냈는데 파양을 두번이나 맞았습니다.</div> <div>넘 어려서  분유를 손으로 먹이는게 힘들다구요....</div> <div> </div> <div>그러고 추석도 잘 보냈습니다.옆가게 사장님이 애들 먹이고 돌보셔서 추석도 잘 견뎠는데</div> <div> </div> <div>추석 다다음날..10월 1일이네요..셋째 삼색이도 밤새 고양이별로 갔습니다.</div> <div> </div> <div>이번엔 마음이 너무안좋았어요.그래도 성격도 좋고 똑똑해서 잘살거라고 생각했었던 아이가..</div> <div> </div> <div>마당에 꽃을 모아 꽃다발을 만들고 노잣돈 넣어서 묻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는 ....어제 아침에 얼룩이도 고양이별로 떠나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사고사가 아니라 자신의 명을 다하고 간거 같아서 막 펑펑 울진 않았지만 그래도 맘이 너무 아파서</div> <div>한참 다른짓하고 청소하고 일부러 안볼려고 막 노력했어요</div> <div> </div> <div>아이들이 그래도 마지막까지 제게 예의를 다한것이 자신이 죽은 모습을 저에게 안보여주었다는거.</div> <div>저랑있을땐 팔팔하고 저 없을때 어둠속에서 생을 마감했어요.</div> <div>박스안에 따뜻한 패트병과 항상 까실한 신문지를 깔아주어도 엄마품만 못하자나요..</div> <div> </div> <div>추측컨데...전에 지나가다 들은말로 </div> <div> </div> <div>어떤 아주머니가 경비 아저씨에게 고양이가 죽어있던데 시체를 처리했냐 물어보시는 대화를 지나가다 들은적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사무실 주변 아파트 길고양이였던게죠. 그 대화를 듣고 3일 후에 아이들을 발견했어요.아마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을거라 짐작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첫째만 남겨졌네요.그래도 제 발걸음을 따라 한참 걸음마 하고 있습니다.한번에 공원 네바퀴도 돌아요~(공원이 작은게 함정 ㅋ)</div> <div> </div> <div>행여 밤사이에 자꾸 떠나는게 걱정되어 아는 동생이 임보처도 구해줬네요</div> <div> </div> <div>컨택이 되면 이제 노랑이도 제품을 떠납니다.</div> <div> </div> <div>글적는데 울컥하네요 ㅋㅋ보름간의 강제집사 후기였습니다.지금두 냐옹냐옹 거려요..정이 많이 들었네요.</div> <div>우유 먹이러 다녀올게요~!@</div> <div> </div> <div>우리 노랑이 최고의 사진! 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ㅇㅇㅇㅇㅇㅇㄴ.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118714IH7yBT2cN.jpg" width="800" height="1200"></div> <div> </div> <div> </div> <div>한개 더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노랑이.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1191226WUR5vBWAjBRAFDpcHbW.jpg" width="800" height="450"></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