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눌렀는데 멍멍이가 한마리 혼자 내리더라구요...

 엄청귀엽다.. 근데 왠 멍멍이지. 유기견인가. 목줄은있는데ㅡㅡㅡ잉? 

 줄을 메고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 사이 틈으로 길게 팽팽하게 당겨져있고... 잡아당겨도 안빠지는게 손잡이가 어디서 끼인거같은 느낌??

뭔가 큰일날거같아서 엘리베이터 도어홀드버튼 누르고 멍멍이 우쭈쭈 하니까 가까히오길래 목줄부터 풀어주고.. 끼인 목줄이 뭔가 사고나지 않을까 하고 한참 엘리베이터를 붙들고 있었더니 목줄이 갑자기 헐렁해져서 끌어당기니 아래쪽에서 끊었나 끊겨있더라구요.

아래층에서 시끌시끌하더니 멍멍이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오셔서 멍멍이 데려가시더라구요.. 큰일날뻔했다고 목줄 풀어줘서 고맙다고...

와 층수가 별로 차이 안나서 다행이였어요.. 줄이 충분히 늘어나는 소형견용 줄이여서 다행이고.... 엘리베이터도 두대여서 제가 잡고있어도 그닥 민폐가 아니라는게 또 다행이였네요.. 

목줄만 끊은 헤프닝으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근데정말 깜짝 놀랬어요.
엄청 똘망똘망한 멍멍이가 혼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니... 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