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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38226
    작성자 : 망했어
    추천 : 14
    조회수 : 975
    IP : 182.214.***.70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08/18 18:05:17
    http://todayhumor.com/?animal_138226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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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 </div> <div><span class="re_green">몇 달 전부터</span> <span class="re_purple">삐짝</span> 마르고 배만 뚱뚱한 삼색 고양이 <span class="re_green">한 마리를</span> 집 앞에서 자주 마주쳤어요.<br></div> <div>고양이를 <span class="re_green">키워본 적도</span> 없는 제가 보기에도 임신한 고양이 같았어요.<br><br></div> <div>책임지지 <span class="re_red">못할 거면</span> 관심도 가지지 <span class="re_red">말자는</span> 생각으로 신경 <span class="re_green">안 쓰다가</span> <br><span class="re_green"></span></div> <div><span class="re_green">몇 주</span> 뒤에 <span class="re_green">세 마리의</span> <span class="re_red">아기 고양이와</span> 함께 있는 삼색이를 다시 마주쳤습니다. <br><br><span class="re_red">아기 고양이들은</span> 벽에 뚫린 <span class="re_green">물 빠지는</span> <span class="re_green">구멍 속에서</span> 살고 있고 <br></div> <div>어미 삼색이는 젖만 먹이러 <span class="re_green">오는 거</span> 같았어요.<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2015_07062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888082sgKsEfSkxyC.jpg" width="320" height="569"></div> <div>(발견 당시 아이들과 어미 삼색이 입니다)</div> <div> </div> <div><br>쓰레기 버리러 <span class="re_green">나가는 길에</span> 마주친 삼색이는 <br></div> <div>젖 먹이는 어미 고양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작고 <span class="re_purple">삐짝</span> 말라있었습니다.<br><br></div> <div>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br><span class="re_green"></span></div> <div><span class="re_green">젖 주는</span> 동안이라도 실컷 먹게 <span class="re_green">해주고 싶은</span> 마음에 <br></div> <div>집에 있는 삶은 <span class="re_green">닭 가슴살이라던지</span> 사료를 구입해서 먹였습니다. <br><br>경계심이 강한 아이라 그냥 일정 장소에 저녁에 밥이랑 <span class="re_green">물 주고</span> 오전에 수거하고 <br></div> <div>다시 저녁에 밥이랑 물을 주고 오기를 반복했었습니다.<br></div> <div>그렇게 <span class="re_green">한 달 반 정도</span> 챙겨주고나니 <span class="re_green">어느 날부터</span> 더 이상 보이지 않더니<br><span class="re_green"></span></div> <div><span class="re_green">얼마 전부터</span> <span class="re_green">세 마리</span> <span class="re_green">새끼 중</span> <span class="re_red">아기 고양이</span> 하나가 계단에 <span class="re_green">앉아있는 걸</span> 발견했습니다. <br><br><br></div> <div><br>그런데 사람 손 탄 아이도 아니라 경계심 많던 <span class="re_red">아기 고양이였는데</span> 도망도 <span class="re_green">안 가고</span> 움직이지도 않아서<br></div> <div>혹시 <span class="re_green">죽은 건가</span> 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br><span class="re_green"></span></div> <div><span class="re_green">양쪽 눈에</span> 고름이 가득해서 눈을 뜨지 못하더군요. <br><br><span class="re_red">아기 고양이들은</span> 사람 손 타거나 하면 어미나 무리에서 버려진다는 소리를 들어서<br><br>일단은 만지지 않고 그냥 두었습니다. <br><br><br><br>오늘로 4일째 어미가 나타나지 않고 3마리 <span class="re_green">새끼들 중</span> 2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br><br>계속 그 계단에서 앉아있는 <span class="re_red">아기 고양이가</span> <span class="re_green">신경 쓰여서</span> 잠도 <span class="re_green">못 자고</span> 큰일이네요.<br><br>일단은 눈 상태 <span class="re_green">사진 찍으려고</span> 잡았습니다. ㅜ </div> <div> </div> <div>의사 선생님께 보여라도 <span class="re_red">드리려고요</span><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_20150817_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888243iFwep6tB.jpg" width="399" height="402"></div></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br>병원에 데려가고 싶어도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span class="re_green">겁도 나고..</span><br><br>그러면서 계속 <span class="re_green">눈이 가고..</span> 신경이 쓰이고 안쓰럽고..<br><br>++++++++++++++++++++++++++++++++++++++++++++++++++++++++++++++++++++++++++++++++++++++++++++++++++++++++++++++++++++++++++++++++++++</div> <div> </div> <div>여기까지가 어제 글입니다. 이 이후 부터는 오늘 내용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새벽 늦게 글을 올렸었는데 <br><br>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셔서 <br><br>오늘 오전에 병원에 데려가서 얼굴 고름 때어내고 <br><br>안약이랑 주사 <span class="re_green">처방받았습니다.</span> ㅜ <br><br><span class="re_green">여자 아이고</span> <span class="re_red">300그램에</span> 2개월 조금 <span class="re_green">안된 거</span> 같다고 <span class="re_red">하시더라고요.</span> <br><br>다행히 피부는 이상이 없고 귀도 아직은 깨끗한 상태입니다. </div> <div> </div> <div class="active"> </div> <div class="active">그리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와서 <br><br>사료 불려서 먹이고, 다시 있던 장소에 놓아주고 수시로 나가서 안약을 넣어줬습니다. <br><br><span class="re_green">그러던 중</span> <span class="re_red">아기 고양이</span> <span class="re_green">안약 넣다가</span> 그 빌라에 사시는 할머니 <span class="re_green">한 분을</span> 만났는데 <br><br>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br><br>고양이가 살던 하수구 입구를 빌라 <span class="re_green">사시는 분들 중</span> <span class="re_green">한 분이</span> 일부러 막아 <span class="re_green">버린 거 같다고</span> <span class="re_red">하시더라고요.</span> <br><br>그러면서 다른 새끼 <span class="re_green">한 마리는</span> 담벼락 뒤에 죽어있다고 하시길래 봤더니<br><br>정말 <span class="re_green">그 자리에</span> 죽어서.. 얼굴 부분이 구더기에 <span class="re_purple">덮혀있더라구요..</span><br><br>충격이었습니다.<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ㅜ.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888431mSFqNbv7u8HkYv1GQPYts.png" width="533" height="600"></div> <div class="active">(빨간색이 하수구 입구 파란색이 두번째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곳입니다.)</div> <div class="active"> </div> <div class="active"> </div> <div class="active">냄새가 나서 치워야 하는데 담을 <span class="re_green">넘을 수</span> 없다는 말씀에 제가 치운다고 말씀드리고 <br><br>서둘러 락스랑 물통 배변패드 신문지 박스 고무장갑 등등 챙겨서 가서 <br><br>새끼 고양이 사체가 있던 장소에 락스를 뿌리고 청소를 하고<br><br>사체는 박스에 담고 뒷산에 묻어주었습니다. ㅜ <br><br>그러고 나니까 갑자기 속이 너무 <span class="re_red">상하더라고요.</span> <span class="re_green">한 마리는</span> 그 벽 하수구 안에서 <span class="re_green">죽었을 수도</span> <span class="re_green">있는 일이니까요..</span><br><br><span class="re_green">세 마리</span> 같이만 있었어도 어미가 버리고 가지 <span class="re_red">않았을 거라는</span> 생각에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br><br>결국 이 아이가 아무리 기다려도 형제도 어미도 돌아오지 <span class="re_red">않을 거라는</span> 생각이 드니<br><br>아직도 그 하수구 구멍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 아이가 너무 안쓰럽고 <span class="re_red">불쌍하더라고요.</span><br><br>거기다 지하에 사시는 분이 창문에 고양이 응아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쪽지를 <span class="re_red">남겨 노셨더라고요.</span><br><br>하나 남은 새끼한테 혹시나 <span class="re_green">무슨 일</span> <span class="re_green">생길까 봐</span> <br><br><span class="re_green">밥 주면서</span> 주변 정리 꼭 제가 다 <span class="re_green">할 테니</span> 조금만 양해 부탁드린다고 편지 남겨 놨으나 <br></div> <div class="active">하수구 구멍 사건도 있고 너무 걱정됩니다.</div> <div class="active"> </div> <div class="active">제가 거둬서 옆에 <span class="re_green">두고 싶지만</span><br><br>제가 곧 호주로 일을 <span class="re_green">하러 갑니다.</span> ㅠ <br><br>일 그만두고 백수로 지내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결정한 일이라.. <br><br><br><br><br><br>혹시 경기도 광명 가까이 사시는 <span class="re_green">분들 중,</span> <br><br>이 아이 <span class="re_green">거둬주실 분</span> 없으신지요. 어디든지 제가 데려다 <span class="re_red">드릴게요..</span> ㅜㅜ<br><br>많은 도움 <span class="re_green">못 드려도</span> 범백 <span class="re_green">검사 정도라도</span> 제가 어떻게든 꼭 해드리겠습니다. ㅜㅜ<br><br>제발 부탁드립니다. ㅜㅜ<br><br><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535px;height:386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IMG_20150818_3.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888631QdB4CPgAzszP.pn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 치료 후 사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눈 상태가 다행이 너무 늦지 않아서 안약만 잘 넣어준다면 괜찮아 질꺼라고 하셔서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 두시간 마다 한번씩 약 넣어주고 있습니다. ㅜ</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class="active"><br><br> <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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