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직장 동료분 중딩 딸의 (충동적) 냥줍의 피해를 입은 아깽이를 입양하게 됐다고 글쓴 집사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미 세 냥님을 모시는 집사였고, 그걸 아시는 직장 동료분이 저에게 떠맡기듯 (... 이미 그댁 딸들은 상습범이더라구요. 다수의 충동 입양과 파양이 생활화 된 듯 싶었습니다.) 입양 보내셨지요.
그리고 성묘 아이들의 주식캔에 홀려 저희 집에 온지 하루만에 폭풍 ㅅㅅ 시전........첫째를 제외한 아깽이 경험이 전무해서 많이 피곤하긴 하네요. 시도때도없이 삐약 거려서 고막이 마비될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혓바늘도 돋고 잠도 잘 못자도 오랜만에 아깽이라 너무 귀여워서 참고 있습니다.
여튼, 거진 일주일동안 설사가 안잡혀서 고생했는데, 어제 저녁까진 물똥을 싸더니 오늘 아침에 제법 형태있는 변을 보기 시작! 퇴근 후 확인 하니 이젠 완전한 황금색 맛동산을 보기 시작하네요!!
저 혼자 너무 감동적이라 아깽이 대란에 냥줍한 집사님들 도움 되라고 설사 잡은 썰 풀어 봅니다!!
1. 설사 하자마자 병원 방문합니다.
저는 다묘 집사이기 때문에 격리를 한다고 해도 퍼질 전염병이 무서웠기 때문에 얼른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토는 하지 않고 기운도 철철 넘쳐서 병은 아니고 스트레스 혹은 사료나 기생충 문제로 짐작하시더군요. 데려오자마자 구충하고 변 검사하니 기생충은 아니고 사료를 바꿔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안 멈추면 그때 약 처방받으러 오라해서 사료만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2. 엘라이신과 젠틀다이제스트 급여
사료로도 변이 잡히지 않아 집에 있던 영양제 및 보조제를 급여했습니다. 많은 집사님들이 알다시피 엘라이신은 허피스 혹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있는 영양제(지만 급여량에따라 해가될수도 있고, 급여한다고 해도 허피스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글도 있기때문에 집사님 선택에 따라 급여하심 됩니다.) 이며, 젠틀 다이제스트는 말 그대로 장이 약한 아이들에게 먹이는 보조제 정도입니다.
3. 비오비타 급여
5일 째에도 차도가 없고 묽었던 변이 오히려 물똥으로 변했습니다. 아깽이도 지치는지 똥꼬는 부어 오르고 힘이 제법 빠진 모습으로 식방만 굽고 있었습니다. 집사도 냄새에 지쳐갑니다.
그러다 퇴근 길에 약국에서 비오비타를 구매해서 그 날 저녁에 급여, 다음날 아침에 바로 효과를 봤습니다!
비오비타 이 요물 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비오비타위 효과도 냥바냥이라 효과를 못보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전 비오비타도 안되면 글루텐이 함유된 사료로 갈아탈 생각까지 했는데ㅠㅠ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하니 황금 맛동산 선물을 주니 너무 기쁘기 그지 없네요!!!!
냥줍하신 모든 천사같은 집사님들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