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질문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div> <div> </div> <div>며칠 전 아이 하나가 부화기로 병아릴 부화시켰다며 다른 아이들에게 자랑을 하더라구요.</div> <div>그러다 제게 와선 선생님, 병아리 하나만 누워서 지내는데 애기라서 그래요? 묻기에 "선생님은 병아리 안키워봐서 몰라~"라며 대충 대답하고 넘겼는데...</div> <div>어제 아이가 데려온 병아릴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어찌해야할지 한참 망설이다 글을 올려봅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655px;height:525px;" alt="사본 -20150616_08431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413176AYjCSQFPSXMLDSXQ.jpg"></div> <div><br>저 아이만 알을 스스로 깨고 나오지 못하고 알에 금만 간 채 3일이나 지나버려서 결국 아이 엄마가 알을 깨주었다고 합니다.</div> <div>3일이나 지난 탓인지 병아리 목이 저렇게 휘고, 날개도 한쪽 다리도 굳어버린 채 입니다. </div> <div>가만히 내버려두면 죽겠지 생각돼서 신문지 깐 상자에 전구만 틀어놓고 하룻밤을 내버려뒀는데...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살아서는 그나마 움직이는 한쪽 다리로만 바둥거리고 있습니다.</div> <div>혹시 재활?치료 하듯 하면 어떻게든 걷지 않을까 싶어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양계장 하시는 분들 대답으론 저렇게 되면 뼈가 굳어버린 상태라 고칠 수가 없다고 하고.. 빨리 죽여서 편하게 해주는 게 나을거라고들 하십니다.</div> <div> </div> <div>양계장 아저씨가 병아리 머리에 바늘을 찔러넣으라 하시는데 어느 위치를 말씀하시는 건지도 모르겠고ㅠㅠ 자칫 잘못하면 병아리를 더 고통스럽게만 하는게 될까봐 차마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div> <div>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도 삐약삐약 계속 소리내면서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데... 제가 이 아이 목숨을 제멋대로 좌지우지 해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계속 키워줄 자신도 없고 알아서 죽을 때 까지 방치하는 게 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div> <div> </div> <div>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