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이쁜 턱시도 냥이와 8년째 동거중인 집사입니다.</div> <div>어제 어쩌다 앵무새를 구조하게 되서 도움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div> <div>(지역은 송파구 석촌동입니다.)</div> <div> </div> <div>퇴근하고 저희 냥이랑 같이 침대에 누워있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군요.</div> <div>현재 방광염 및 변비 증상이 있어 힘들어 하는 냥이가 우다다 하고 캣타워로 달려가길래</div> <div>또 새가 왔구나, 하고 가보니 평소에 오던 참새가 아니었습니다.</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_128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581085ETwZkISAzvk.jpg" width="500" height="669"></div> <div> </div> <div>색이며 모양이 제법 이쁘길래 날아가기전에 찍으려고</div> <div>계속 사진을 찍었는데 얘가 도통 날아갈 생각을 안하네요.</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저희 냥이가 계속 지켜보면서 야옹거렸는데</div> <div>방충망 가까이 다가가면 새가 무서운듯이 벽쪽으로 붙었습니다.</div> <div>제가 자세히 보려고 방충망 가까이 갔을 때는 다른 봉으로 한발씩 걸어가기도 했고요.</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_127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581084u85nHGiKj1w8o2Y76VV.jpg" width="500" height="669"></div> <div> </div> <div>아무래도 우리를 무서워하는거 같은데 왜 날아가지않지?</div> <div>고민하다 얘가 어디서 떨어져서 다친게 아닐까 싶어 집에 들여보기로 했습니다.</div> <div>수건으로 싸서 애를 잡으려고 하니 뭔가 반기는 기색은 아닌데 도망가진 않더라고요.</div> <div> </div> <div>낭이때문에 잽싸게 화장실로 피신하여 놓아주려는데 날아서 제 어깨에 앉았습니다.</div> <div>(ㅜㅜㅜㅜㅜㅜㅜ 저 오늘 새 처음 만져봄. 어깨에 앉은 것도 처음. 개깜놀ㅜㅜㅜ)</div> <div>일단 날개가 크게 다친건 아닌거 같고, 애완조라 날개에 어떤 조치를 취한게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오늘 또 화장실에서 푸드덕 거리며 짧은 거리를 날기는 했습니다.)</div> <div> </div> <div>시간이 늦어 마트에 있는 다이소에서 철망을 사서 임시로 새장을 만들어줬고,</div> <div>친구의 친구가 앵무새를 키웠다고 해서 그쪽에서 사료를 얻어 밥과 물을 챙겨놓았습니다.</div> <div>(그 친구는 10년 넘게 함께 살던 앵무새가 최근에 죽어서 다른 새를 맡아줄 상황은 안된다고 하고요.)</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_130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581087iA3PFJBBXZVsPO9hzRHEpaquJnQF4t.jpg" width="500" height="669"></div> <div> </div> <div>오늘 새장을 치워주면서 보니 쉽게 어깨에도 앉고, 머리에도 앉고(ㅋㅋ) 하는 것이 </div> <div>사람손을 많이 탔고 분명 누가 애완조로 키우던 것 같은데.. 왜 찾는 사람이 없을까요?ㅜㅜ</div> <div> </div> <div>구조하고 바로 윗집에 가서 혹시 새를 키우는지 물어봤는데 윗집은 아니라고 하고,</div> <div>근처 동물병원들에 전화해봐도 새는 특수동물이라 봐줄수도 없고 딱히 연락 온 것도 없는것 같아요.</div> <div>일단 동네를 돌아봤으나 전단이 붙은 것은 보지 못했고,</div> <div>인터넷 검색도 하고, 애완조 카페도 가입해봤는데 해당 앵무새를 찾는 글은 보지 못했습니다.</div> <div>동네 <font face="돋움">동물병원에서</font> 추천받은 특수동물병원과 앵무새를 구조하여 입양 보낸 글이 있는 동물병원에 전화해봤는데,</div> <div>둘다 새를 보호해줄수 없다고 하고,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신고할만한 보호기관도 딱히 없다고 하네요.</div> <div>애완조카페에 글을 올려 주인을 찾거나 입양 보내는게 최선일 것이라고해서 지금 카페에도 같은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div> <div>(사실 글쓰기 규칙에 출석3회가 걸려 당장 쓸수 없을줄 알고 오유에 먼저 썼는데 pc로 보니 방문만으로도 출석횟수가 올라갔네요.)</div> <div><font face="맑은 고딕"></font> </div> <div>제가 지금 원룸에 거주하고 있어 앵무새는 별수없이 계속 화장실에 있어야만 하는데,</div> <div>지금은 주말이라 제가 집에 있으니 그나마 괜찮지만..</div> <div>월요일에 제가 출근하고나면 저희 냥이와 저 앵무새가 둘 다 괜찮을지 너무 불안하네요.</div> <div>앵무새는 사람 손도 많이 탄 것 같고, 계속 화장실 새장 안에 격리되어 있으니</div> <div>제가 화장실에 갔다가 나올때마다 가지말라고 빽빽거리고 울어요. 너무 짠합니다ㅜㅜ</div> <div>방으로 들이자니 냥이나 새나 둘다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고,</div> <div>현재 저희 냥이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 이래저래 조심스럽네요.</div> <div> </div> <div>잃어버린 가족이 나타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div> <div>현재 상황만 봤으땐 유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div> <div>다른 보호기관이나 절차에 대해 아는 분들 댓글 부탁드려요.</div> <div> </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마지막으로 저희집 주인님의 따끈따끈한 오늘 사진입니다.</div> <div>빨리 나아서 감자와 맛동산을 마음껏 양산하길 ㅠㅠ</div> <div> </div> <div><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_138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581088iXuWe2yl7y9TmqBgs.jpg" width="500" height="373"></div>